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투자의 신' 리자청 유럽 팔고 바이 차이나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7:01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7:01

셀 차이나 10년만에 다시 위안화 자산 매입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리자청(李嘉诚)이 돌아왔다'.

약 10년 전 중국 본토 부동산을 대거 처분해 영국 등 유럽 투자를 늘렸던 장강실업의 리자청 회장이 이번엔 유럽 자산을 매각하고 거꾸로 '바이 차이나', 위안화 자산 매입에 열을 올려 세계 투자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무렵 아시아 최고 부호 홍콩의 리자청 회장은 중국 부동산을 대거 처분해 약 2000억 위안을 현금화했다. 리자청은 이 돈으로 영국의 수력 발전과 가스 통신 에너지 항만 등 유럽 인프라 설비에 투자했다. 이 공로로 리자청 회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대를 받을 정도로 극진한 예우와 환대를 받았다.

당시 중국 안팎에선 '먹 튀' 논란이 일었다. 일부 중화권 매체와 서방 매체들은 리자청 회장이 중국 부동산으로 돈을 번 뒤 이제 본격적으로 자본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 회장이 공산당과 홍콩 앞날을 불안하게 보고 중국에서 자본을 철수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게 나돌았다.

리자청 회장은 '먹 튀' 주장을 정면 부인하면서 해외 투자로 돈을 벌어 중국에 가져오고 중국 사회의 사회 기부를 늘릴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캡처].2022.01.05 chk@newspim.com

하지만 근 10년 만인 2020년 이후 리자청의 말대로 유럽 투자는 큰 수익을 남겼고, 계속해서 자본 회수 절차를 밟고 있다. 투자 기관 허우진(厚金)은 2020년 이후 약 2년간 이미 1000억 위안의 유럽 투자 자산이 회수 됐다고 전했다.

리자청 회장이 최근 매각한 대표적인 유럽 자산은 런던 스위스 은행 헤드쿼터 부동산, 영국 통신 타워 사업(약 718억 위안), 항공기 임대 업무 등이다.

리자청은 유럽 자산을 매각한 돈으로 다시 '바이 차이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들과 함께 장강실업의 자본금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최근에는 100억 위안을 들여 상하이와 홍콩 중심가 일대 황금 부동산을 사들이기도 했다.

리자청 회장은 해외에서 돈을 벌어 중국 사회에 대한 자선을 확대할 것이라는 자신의 말대로 공익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리 회장은 광둥성 산터우(汕頭) 대학에 이미 총 100억 위안은 기부했다. 최근들어 중국엔 빈곤 지역과 계층 구호 활동엔 늘 리자청의 그림자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