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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주제는 지능형 자동화·메타버스...미래 기술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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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FT TV' '펫나우' 각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래 첨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구글과 인텔, 제너럴모터스(GM) 등 여러 유수의 기업들이 대면 참석하지 않고 화상으로 키노트 시연을 해 예년만큼의 화려한 대형 행사 분위기는 들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 우리 일상에 영향을 줄 기술이 어떤 모습일지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만큼이나 뜨겁다.

◆ 올해 트렌드 지능형 자동화&메타버스

CES 주최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미래의 기술을 조성할 올해 트렌드로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IA) 기술 확대 ▲메타버스 초기산업 형태(nascent Metaverse)를 꼽았다.

지능형 자동화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계·제조 절차·조직 운영 등을 자동화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차가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럭셔리 캐딜락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 컨셉트카 '이너스페이스'(InnerSpace)를 화상으로 공개했다. 바라 CEO는 GM과 자회사 크루즈가 이르면 향후 5년 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전기차 경쟁이 뜨겁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픽업트럭 전기차다. 바라 CEO는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쉐보레 픽업트럭 '실버라도' 전기차를 내년 2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에 도전장을 내민 격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미국의 존디어는 최초의 자율주행 '8R' 트랙터를 선보였다. 운전이나 조종없이 논밭을 갈 수 있는 데는 360도 회전하는 센서카메라 6쌍이 달린 덕분이다. 농부는 스마트폰 앱으로 트랙터를 움직인다.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 '8R' [사진=존디어]

존디어는 '씨앤스프레이'(See & Spray)란 제초제 로봇으로 올해 CES 로봇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로 작물과 잡초를 구분해 정확히 잡초에만 제초제를 뿌린다. 제초제가 작물에 묻지 않아 안전하고, 해충으로부터도 보호한다. 

◆ 메타버스 관련 제품 눈길

메타버스가 '제2 인터넷'으로 자리잡을 전망인 가운데, 초기 산업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삼성전자 TV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TV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 토큰)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사고 파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FT 작품을 집에 전시하고 사고 파는 최초의 TV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로 즐기는 헬스 '피트 XR'과 복싱게임 '라이트 복서 VR'와 소니의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VR2 헤드셋은 게임 유저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터키와 미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풀포(Pulpo) AR의 가상 화장대는 VR헤드셋으로 색조화장품을 사용해볼 수 있게 한다. 이른바 '메타뷰티'는 직접 화장품 매장에 가서 테스트해보지 않아도 돼 코스메틱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스마트 안경 업체 '뷰직스 쉴드'의 증강현실(AR) 안경은 겉으로 보면 일반 뿔테 안경같지만, 각종 산업현장에서 업무 지시와 음성과 영상 등 데이터를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일종의 스마트 무전기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구동하며 향후 버라이즌과 협력해 5G 게임용 안경도 출시한다. 올해 CES의 휴대용 미디어재생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 부문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CNN비즈니스가 주목한 혁신 기술제품 중 하나인 콜러(Kohler)의 스마트 욕조는 사용자가 물 온도 등을 스마트폰으로 설정해놓으면 음성인식 하나로 목욕물이 나온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발굴 사업 'C-랩'(C-Lab)에서 선보인 '펫나우'(Petnow) 앱도 주목했다. 폰 카메라를 반려견 코에 대면 AI가 코의 주름을 인식한다. 반려견 코 주름은 사람의 지문과 같이 변하지 않아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을 때 유용하다.

버드버디의 스마트 새모이 자동기기. [사진=버드버디]

이색 스타트업 '버드버디'의 카메라 탑재 스마트 새모이 기기는 먹이를 찾으러 온 새 친구들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스마트폰에 전송해준다.

셍글드(Sengled) 업체의 스마트 전구는 스마트 워치 착용 없이도 사용자의 수면패턴을 학습, 알아서 불을 키고 끈다. 이밖에 심장박동과 체온 등 여러 바이탈사인도 재는 데 위급상황시 119에 자동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초경량 빔 프로젝터 '프리스타일'도 CNN의 조명을 받았다. 830g의 작은 크기에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과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TV보다 OTT 서비스를 즐겨보는 요즘 세대에 걸맞는다. 

개막일은 각종 프리뷰와 기업들의 기자회견이 주를 이뤘다면 6일은 전시 부스가 열리는 날이다. 올해 CES는 당초 예정된 것보다 하루 단축된 7일까지 진행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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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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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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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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