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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기대보다 걱정 앞서는 대선 돼서야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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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두 달 전, 후보 교체론까지 거론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 내놔야

[서울=뉴스핌] 이영섭 정치부장 = "뽑을 사람이 없습니다."

대통령선거에서 선호하는 후보를 만나기는 사실 쉽지 않다. 특정 정당원이거나 정당에 이념적·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은 대선에서 최선의 후보가 없을 경우 차선의 후보를 선택한다. 차선의 후보도 없다면 최악이 아닌 차악의 후보를 선택해왔다.

이번 2022년 대선은 과거와는 너무도 다른 양상이다. 최선의 후보는 없고, 차선의 후보도 고르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려 해도 어느 쪽이 차악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라는 토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악수를 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2.01.03 photo@newspim.com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한 여야 대선후보 모두 도덕성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유권자들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런 비호감 대선은 처음"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후보들의 선호도 조사 뿐 아니라 비호감 조사까지 정례적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 교체론'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들끓고 있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이 전 대표와 홍 전 대표가 출마를 할 수는 없다. '탈락한 경선 후보자가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는 이른바 '이인제 방지법' 때문이다. 이처럼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도 후보 교체론의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의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정권 교체'에 명운을 걸고 있는 야당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선을 불과 두달여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가 전격 해체됐다. 선거를 총괄하는 선대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선후보와 당 대표는 연일 서로를 겨누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보이고 있다. 서로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선 '밥그릇 지키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으로 여당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오히려 제3지대에서 조용히 발걸음을 움직인 안철수 후보에게 반사이익이 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30세대에서의 안철수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 33.4%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2위는 윤석열 후보가 아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19.1%로 18.4%를 얻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책 대결은 이미 오간데 없고 갈 길을 잃은 표심은 어디로 향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형국이다. 대통령 후보가, 정치권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대통령 후보를 걱정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의 드는 후보가 없는 비호감 대선은 대한민국 국민의 불행이다.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극에 달하고, 이는 결국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투표율 하락현상이 나타나면 여야 정치권은 외연 확장보다 집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진영논리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다.

정치권은 유권자에게 투표 독려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의무 아닌가. 

인용된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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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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