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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크론, 가짜일 수 있다"...유전체 분석 오염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1월10일 08:31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09:5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과 델타가 합쳐진 이른바 '델타크론' 신종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부 과학자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마스크 쓴 키프로스 남성이 가스통을 들고 있다. 2022.01.05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여러 저명한 과학자들은 이번 델타크론이 실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라고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코로나19 전문가인 쿠르티카 쿠팔리 박사는 트위터에 "델타크론은 진짜가 아니며 유전체 분석에서 나온 인공 산물(델타 변이 표본 속 오미크론 유전체 파편이 섞인 실험실 오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염병들 이름을 붙여 부르지 말자. 붙여 부르는 이름은 연예인 부부를 칭할 때나 쓰자"고 꼬집기도 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바이러스학자 톰 피콕 박사도 "꽤 명백히 오염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변이 기준에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델타크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계통수에 묶일 수 없고, 오염으로 인한 인공적 결과물이라는 게 더 신빙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바이러스학자 보구마 카비센 티탄지 박사도 "지난 24시간 동안 델타크론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델타와 오미크론의 순수 합성이 아닌 표본상 오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트윗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새로운 변이에 대해 걱정하고 변이 이름을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 악당 이름처럼 짓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백신을 모든 사람들에 제공하거나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켄트대학의 마틴 미켈리스 분자약학과 교수는 미러에 '델타크론'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두 개의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같은 기계에서 오염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키프로스 연구진은 새로운 변이를 발견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단순히 두 개가 섞인 것일 수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 '델타크론'은 공식 명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키프로스 대학 생명공학·분자 바이러스학 연구소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가 합쳐진 새로운 변이 25개 표본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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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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