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케이옥션은 1월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신청물량의 96.9%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7000~2만원)의 최상단인 2만원에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82억원이다.
[로고=케이옥션] |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케이옥션의 핵심경쟁력 '케이오피스(K-Office)'와 온라인 경매에 있어서의 독보적인 입지 뿐 아니라 기존 사업 강화,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 등의 성장 로드맵이 높이 평가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고 밝혔다.
미술품 경매 시장은 좋은 미술품 확보 및 물류 능력, 연속적인 경매 진행 능력 등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케이옥션은 2005년 설립된 미술품 경매 업체로 작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41%로 서울옥션(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7억2200만원, 영업이익은 102억8200만원으로 직전년 연간 영업익 대비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케이옥션은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미술품 매입과 신규 전시장 및 보관고 확보, 케이오피스(K-Office) 시스템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케이옥션 기업공개(IPO)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미술품 관리 시스템 고도화, 해외 유망작품 소싱, 고객서비스 조직 강화 및 인재 확보에 나서고 신규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 등을 통해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옥션은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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