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장기금리 안정돼도 기술주 단기 반등 어렵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3:49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3:49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2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에 장기 금리가 급등하며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18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11월 19일 기록한 전고점에서 9.7% 빠지며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을 의미하는 조정장 진입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1만4730포인트 근방에 형성된 200일 이평선도 뚫고 내려갔다.

기술적 분석가들이 장기 약세장·강세장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200일 이평선도 붕괴되자 월가 전문가들도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2년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마다 지수 하락을 방어하던 저가 매수세도 실종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관측 등 거시 환경도 기술주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단기적으로 기술주 반등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과거 나스닥이 1년 이상 이어진 장기 추세선을 이탈했을 때 단기적으로 나스닥 지수의 성과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0일 이평선 하회 1주일 후 상승장보다 하락장 더 많아

미국 투자정보회사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이후 나스닥이 1년 이상 이어져 온 200일 이평선을 하회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하락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컸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과거 나스닥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하회했던 9번 중 이후 1주일 나스닥이 주간으로 상승 마감한 경우는 4번(44%)으로 절반에 못 미쳤다. 해당 기간 나스닥 지수 수익률 중앙값은 마이너스(-)0.11%였다.

다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상황도 나아졌는데, 200일 이평선을 하회하고 1~3개월 후에는 나스닥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였던 경우가 절반을 넘어섰다. 6~12개월 후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6번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경우(3번)보다 더 많았다.

[나스닥지수 1년 이상 이어온 200일 이평선 하회 이후 기간별 수익률, 자료=비스포크그룹, 마켓워치 재인용]

◆ 인플레·긴축 우려로 저가매수세도 실종

과거 사례로 보아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주요 투자은행이 올 한 해 동안 네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데다 임금 상승세가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거시 환경은 기술주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스티브 치아바론 부사장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은행들의 높은 임금 수치에 시장에서는 인플레를 더 우려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에도 더 무게가 실렸다"고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과거 조정장에서 적극 저가매수에 나서며 기술주가 하락할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투자자들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은 과거 두 차례 나스닥 지수가 조정을 겪을 당시와 이번 하락장의 가장 큰 차이는 기간이라며 저가 매수세 실종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년 중 나스닥이 두 번에 걸쳐 조정장을 겪었을 당시에는 지금보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스닥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지 못하는 기간이 60일 가량 이어지며 과거 두 번의 조정장(30일 수준)에 비해 훨씬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 관리를 위해 예상보다 조기에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것이란 관측에 투자자들도 선뜻 매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높아지는 변동성도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나스닥100 지수 옵션 가격으로 측정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나스닥 변동성 지수는 지난 2주 연속 25를 웃돌고 있다. 지난 9개월간 변동성이 이렇게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건 한번뿐이었다.

◆ 기술주 탈출 러시...포트폴리오 비중 1%로 급락

기술주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불리해지며 투자자들 사이 기술주 탈출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1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기술 섹터에 대한 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순비중은 월간 대비 20% 하락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로 곤두박질쳤다.

치아바론 부사장은 기술주가 살아나려면 물가가 안정되고 연준의 긴축 속도도 늦춰져야 할건데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면 그로스 위주의 기술주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통상 장기금리와 기술주는 높은 역의 상관 관계를 보이지만, 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장기금리와 기술주 간 상관관계도 최근 크게 약화됐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사이 1개월 상관계수는 마이너스(-)0.5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나스닥100지수 상관관계, 자료=모간스탠리, 블룸버그 재인용]

강력한 실적 기대감에 둘 간의 상관관계도 약화된 것인데, 문제는 기업들의 순익 모멘텀이 나스닥 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경제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며 기술주 외에도 업종 전반에서 기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높은 성장성'이라는 기술주만의 강점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18일 주가 하락을 주도한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기업들이었는데, 모간스탠리가 적자 기술주만을 모아놓은 바스켓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4.2% 하락했다. 11월 고점에 비교하면 40% 이상 추락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기술주의 주가가 저금리로 정당화될 수 없는 수준까지 오른데다 금리 상승이 예고된 만큼 미 국채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기술주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지난 5년 미 증시에 상장한 우량 기술주 100개를 추종하는 나스닥100 지수는 201% 오르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상승률을 두 배 앞섰다.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그 어느 떄보다 치솟은 상황.

소스닉은 "이는 장기 금리가 안정돼도 나스닥100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의미"라며 실질금리가 떨어져도 기술주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