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3664.80 (-625.10, -2.57%)
국유기업지수 8256.28 (-256.01, -3.01%)
항셍테크지수 5344.72 (-252.31, -4.5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7일 홍콩 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 내린 23664.80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3.01% 하락한 8256.2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4.51% 떨어진 5344.72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 교육, 금, 식품음료, 헝다 계열사, 카지노, 바이오 테크, 온라인 의료, 의료미용 등 대부분 주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은행, 해운 섹터는 강세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월 27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기술, 교육, 금, 식품음료
(1) 기술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과 더불어 양적 긴축을 시사하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상향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연내 금리 인상의 횟수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올해 금리 인상이 여러 차례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아울러 "대차대조표(자산)는 금리를 인상한 뒤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이후 양적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관련 특징주:
빌리빌리(嗶哩嗶哩-SW·9626): 236.200 (-31.600, -11.80%)
메이투안(美團-W·3690): 206.800 (-18.200, -8.09%)
알리바바(阿裏巴巴-SW·9988): 109.300 (-7.600, -6.50%)
(2) 교육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 정부가 교육 업체를 소환해 규제 강화를 명령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중국교육부와 각 성의 교육청이 비공개회의를 열어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교육 업체 주요 책임자를 소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교육 업체에 △ 재무제표에 어떠한 학교 자산을 포함해서는 안 되고 △ 어떤 형식으로든 학교 자산을 인수∙합병할 수 없으며 △ 학교 규모 확장과 학비 인상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등의 규제가 담긴 통지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희망교육그룹(希望教育), 중국교육그룹 등 다수의 상장 기업이 정부로부터 소환되거나 관련 통지를 전달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원증권(國元證券)등 기관에서도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관련 특징주:
민생교육(民生教育·1569): 0.630 (-0.150, -19.23%)
쿠런테크놀러지(新東方在線·1797): 4.240 (-0.730, -14.69%)
중국교육그룹(中教控股·0839): 5.110 (-1.350, -20.90%)
(3) 금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언급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의 단기 대체재인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80달러(1.82%) 내린 181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 특징주:
중국황금국제자원(中國黃金國際·2099): 21.400 (-1.000, -4.46%)
자금광업(紫金礦業·2899): 10.300 (-0.420, -3.92%)
산동황금광업(山東黃金·1787): 13.200 (-0.600, -4.35%)
(4) 식품음료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일본 다이와 증권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구모구인터내셔널홀딩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섹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와 증권이 최근 구모구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5홍콩달러에서 24홍콩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자리 회전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2022년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외식 소비의 단기적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관련 특징주:
나유키 홀딩스(奈雪的茶·2150): 7.250 (-0.700, -8.81%)
구모구인터내셔널홀딩스(九毛九·9922): 15.240 (-0.880, -5.46%)
스낵 엠파이어 홀딩스(快餐帝國·1843): 0.255 (-0.015, -5.56%)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