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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2·부동산]② "주택공급 확대" 한 목소리...李 311만-尹·安 2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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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50만가구 이상 공급...임대-분양 비중 서로 달라
전문가들, 구체적 실행방안·재원대책 없어 '하세월' 예상

[편집자] 대한민국의 5년을 결정할 제 20대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민생활에 가장 밀접한 부동산 공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택과 교통·SOC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각 후보의 주요 부동산공약을 분석하고 비교해 실현가능성 여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재 순서]

① 좌-우 뚜렷했던 부동산공약, 선거 다가오자 '막던지기'

② "주택공급 확대" 한 목소리...李 311만-尹·安 250만

③ 대선 후보들, 부동산세 공약 '3인 3색'…각각 문제점은?

④ "우리가 더 급한데" 2030 중심 주택공약에 뿔 난 4050

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한 목소리지만…李 "공공주도" vs 尹 "민간개발"

⑥ '표 의식 개발공약 남발' GTX 연장·지하화…"차차기 정부 몫"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단기 집값 폭등의 주범으로 꼽히는 주택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 3인 모두 공통적으로 임기 내 2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수요 규제보단 주택공급 확대로 집값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공통적으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결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세금 규제 강도나 주택 공급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당장 부동산가격 안정화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면이나 자금조달 측면에서 조속한 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시행 초기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꾸준히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면 장기적으로 가격 안정화는 가능할것으로 전망된다.

◆ 李 311만가구 공급 상향...尹·安 250만 가구 공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3일 수도권 공약발표에서 임기내 주택공급 목표량을 311만가구로 늘렸다. 이는 당초 이 후보의 공급계획이던 250만가구보다 61만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이는 정부 공급계획인 206만 가구에 비하면 절반에 이르는 105만 가구를 늘린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7만가구, 경기·인천 151만가구를 비롯해 수도권에서만 258만가구를 공급한다. 추가 105만가구는 서울 48만가구, 경기·인천 28만가구, 비수도권 29만가구다.

서울에서는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해 28만가구를 추가하고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로 10만가구 그리고 노후 영구임대단지 재건축으로 10만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이번 공약에 지명된 신규공공택지 가운데 김포공항 주변에는 8만가구를 짓고 용산 미군기지 반환부지 등에 10만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태릉·홍릉·창동 등의 국·공유지에 소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해 2만가구를 공급한다. 또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상부부지에 8만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 후보는 당초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던 계획을 변경했다. 공항을 존치한 채 주변에 8만 가구를 짓겠다고 선회한 것이다. 용산공원 부지와 태릉 일대 신규택지, 1호선 지화화 등으로 줄어든 물량을 보완했다.

기존 250만 가구 가운데는 100만가구를 '기본주택'으로 배정한다고 공약했다. 기본주택은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으로, 무주택자에 한해 건설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30년 이상 살 수 있는 주택방식이다. 공급 물량의 40% 정도를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셈이다.

아울러 분양형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토지 소유권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거 형태다. 입주자는 건물의 분양가격만 지급하고 토지에 대해선 임대료를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

윤 후보의 임기 내 공급 목표 규모는 전국에 250만 가구다. 200만 가구는 민간 주도로, 50만가구는 공공주택으로 한다. 이 가운데 30만가구는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원가주택'을 공급한다. 또 20만가구는 공공, 택지·건물은 분양자가 소유하는 방식으로 '역세권 첫 집 주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묶여 있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풀어 공급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 후보도 임기 내 수도권 150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 25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100만 가구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안심주택으로 건설한다. 우선 공급 대상은 청년이다. 100만 가구의 절반인 50만 가구를 '토지임대부 청년안심주택' 형태로 먼저 공급할 예정이다.

일부 서울과 지역별 거점도시에는 용적률 최대 1800%를 허용해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 캠퍼스' 형태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과 창업공간이 섞여 있는 형태다.

◆ 李, 주택 청약 청년 우선배정제 실시-尹, 생애최초 LTV 80% 완화 선점

주택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비슷하면서도 정치공학적인 차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윤 후보는 내집마련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할 뜻을 밝혔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한해 LTV(담보인정비율)을 현행 40%에서 8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 핵심으로 꼽힌다.  

윤 후보는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30년 이상 장기 저리로 소요 자금의 80%까지 금융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소득의 25% 범위에서 원리금을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실수요 부동산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반면 다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이나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 등에 한해 강한 규제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에서 논의됐던 40년 이상 장기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도입 등을 거론하고 있다. 

안 후보는 45년 초장기 모기지론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모기지론은 담보인정비율(LTV)은 80%까지 늘리고 이자는 기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30년 상환을 목표로 하고 초반 15년은 이자만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이 후보는 2030세대를 겨냥한 청약시 청년 우선배정 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즉 공공분양이든 민간분양이든 총 공급량의 30%를 20~30대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지금처럼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2030세대에게 청약기회가 몰빵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현행 청약가점제에서는 청년들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형평성을 맞춘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후보도 청년 청약기회 확대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주택 공급에는 이견이 없지만 부동산 세금과 관련해서는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이 후보와 안 후보는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왕=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23 photo@newspim.com

◆ "공약은 공약일 뿐, 현실화 어려울 듯…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이 중요"

이처럼 후보들의 공급물량 확대 기조는 좋지만 세부 이행 방안은 부족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선 어느 후보든 당선 된 이후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공약을 지키기 힘들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생각보다 많은 물량을 구체적인 부지 계획이나 재원 확보 방안을 세우지 않고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서 "부지와 재원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수요자가 원하는 주택이 공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확대 공약이 부동산가격 안정화랑은 거리가 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공약은 내세울 수 있지만 언제 어떻게 할지와 재원마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급하려는 물량은 똑같지만 세부 공약은 후보들마다 다르다"면서 "어느쪽이 당선되던 구체적인 방안으로 만들어서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5년이라고 5년 내로 완수할 거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 일단 시작하고, 방향을 설정해가면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가격 안정화는 좀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부동산 가격 상승은 어쩔수 없지만, 그렇다고 재건축·재개발을 막아선 안된다"며 "꾸준히 시간을 두고 주택공급을 늘리는게 맞고, 그러다보면 언젠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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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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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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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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