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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설 대목에도 한숨 "코로나에 지갑도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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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
그나마 저렴한 재래시장인데… 소비자 " 여기도 비싸"
체감 물가 뛰는데 물가 하향 안정세라는 정부

[서울=뉴스핌] 강주희·박성준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8일과 29일 이틀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은 장을 보려는 사람과 상인 등으로 북적였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식재료들이 빼곡히 정리된 가판대 위로 상인들의 흥정소리가 울려 퍼졌고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손이 바삐 움직였다.

언뜻 대목을 맞은 시장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년 명절보다 인파가 줄어든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변이인 오미크론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우울한 대목을 맞았다.

이 곳에서 20년간 수산물 가게를 운영해 온 김모(62) 씨는 "명절 때면 도깨비시장이 됐는데 지금은 아니지 않냐"며 "옛날과 비교하면 매출이 절반에도 못 미치니 장사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토로했다. 코로나 이전과 같은 매출은 기대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다.

김 씨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참고기, 민어, 부세 등을 보기좋게 매대 중앙에 올려놨다. 동대포를 담은 박스와 말린 아귀, 명태포도 가게 한 켠에 놓여있었지만 찾는 손님은 드물었다. 김 씨는 "생선은 생물이라 명절 당일에 차는 사람이 있다"면서도 "안 팔리면 폐기처분이니 손해가 늘까 걱정된다"고 했다.

남대문 그릇도매상가 C동에서 주방용품을 파는 최모(48) 씨도 코로나에 닫힌 소비심리가 아쉽긴 마찬가지다. 최 씨는 "지나가는 사람은 많아 보여도 그냥 보고 지나간다"라며 "여기에서 장사한 지 15년, 20년이 넘는데 손님들한테 들어와서 한 번 보시라고 말하는 것도 이제는 민망할 정도"라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2.01.28 filter@newspim.com

서울 강남구 영동전통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시장 입구의 '설 명절 이벤트 할인행사'라고 적힌 현수막이 무색할 만큼 명절 대목과 거리가 먼 분위기였다.

길목을 따라 길게 늘어진 영세점포 매대에는 곶감, 인삼, 한과 등이 진열됐지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명절 선물세트나 과일바구니를 내놓은 과일 가게는 손에 꼽힐 정도였고, 골목 안쪽에 있는 일부 점포들은 '임대문의'라고 적힌 안내문을 붙여놓거나 일찌감치 문을 닫기도 했다.

떡집 장사를 하는 이모(55) 씨는 명절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며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명절 특수 같은 건 없고 오히려 손님이 더 안 온다"며 "지금은 아예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씨의 말처럼 이날 시장을 찾은 손님의 발길은 뜸했다.

인쇄소 직원 박모(49) 씨는 "몇 년 전만 해도 명절이면 손님이 북적였는데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코로나까지 겹쳐 보시다시피 텅 비어있는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었고 온라인 주문이 많아 시장에는 손님이 더 없다"고 전했다.

영동전통시장에서 20여 분 거리에 떨어진 강남시장 상인들 역시 "명절 특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방앗간을 운영하는 조모(55) 씨는 "원래 명절 특수가 크게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 설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예전엔 여기가 시장이었는데 지금은 다 밥 먹으러 오는 사람뿐"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소비자들은 코로나로 껑충 뛴 물가에 지갑 열기가 무섭다는 반응이다. 연휴를 앞두고 사야할 물건은 많은데 갑자기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구매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강남구 영동전통시장 점포 매대에 제수용품이 진열돼 있다.2022.01.28 parksj@newspim.com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에서 만나 강희선(45) 씨는 "재래시장이 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 같아서 나왔는데 (마트보다) 더 비싼 것도 있다"면서 "연휴니깐 시장도 더 올려서 팔지 않겠냐. 안 오른 게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선영(52) 씨는 "뉴스에서는 물가가 안 올랐다고 하는데 뭐가 안 오른지 모르겠다"며 "고추장, 된장도 다 올랐고 동네시장 물가도 다 오른 마당"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와 다르게 정부는 연이틀 '물가 하락'을 강조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는 1월 설 성수품 가격이 공급확대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설 성수품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도록 공급확대, 할인행사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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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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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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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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