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채권] 미 국채금리, 지표 부진에 상승…10년물 1.8% 재돌파

기사입력 : 2022년02월02일 05:45

최종수정 : 2022년02월02일 05:45

시장, 올해 5차례 금리 인상 전망 재평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부진하면서 채권에는 매수세가 붙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2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0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8bp 오른 2.125%를 가리켰고 2년물은 1.2bp 상승한 1.175%를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6으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가리킨다.

경기 부진 평가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오후장 들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2021.06.17 mj72284@newspim.com

다만, 이번 주 들어 전해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시장이 금리 인상 기대에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금리 인상이 4차례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3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이후 정책 금리 경로는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매우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정책 경로를 정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디애나주 이코노믹 클럽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책) 조정으로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싶어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경제에 부담을 줄 만큼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을 시사했다.

현재 올해 5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이 같은 기대를 다소 낮춰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서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시장의 매파적 추정이 과도하다는 것이 입증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연준은 매우 투명했을 뿐만 아니라 확고부동하게 행동에 나서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건 전략가는 "이런 그들이 시장을 놀라게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국채시장은 새로운 박스권에서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어제) 주식 반등과 전반적인 리스크-오프(risk-off·위험 회피) 완화에도 국채시장의 약세는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63bp로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전날 60.6bp보다 확대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