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공군력으로 제공권 완전 장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F-35A기 20대를 추가 배치하고 노후 전투기는 조기 도태시키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공군력으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실험, ICBM 발사 재개 시사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유감'이라는 말 외에는 묵묵부답인 문 정부의 '유감 안보 정책'은 정말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제공권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제공권은 항공 전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타격해서 적으로부터 방해 없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적의 공중 전력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전투기 약 410여 대 중 20% 이상은 도입한 지 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F-4, F-5)"라며 "당장 올해부터 전투기 숫자는 줄어들 것이고, 2000년 이후 13대가 추락할 만큼 노후된 F-5는 언제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첫째, 국내산 다목적 경전투기인 FA-50부터 추가 생산하겠다"며 "한국형 전투기(KF-21)가 전력화되는 2028년 이전까지 노후 기종 도태로 인한 전투기 전력 공백을 FA-50 추가생산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둘째, 2013년 사업 추진 이후 현재까지 보류 중인 'F-X 2차 사업'을 즉각 추진하겠다"며 "F-35A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의 미사일 및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F-X 1차 사업을 통해 현재 4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2차 사업은 '경항모 우선 추진' 등의 이유로 취소 위기에 있다"며 "2차 사업을 즉시 추진해 20대의 F-35A를 추가 배치해 우리 공군의 부족한 하이급 전투기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셋째, KF-21(한국형전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초도양산 물량을 추가 확보하겠다"며 "현재 2026~2028년간 KF-21 40여 대를 양산할 계획이지만,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F-X 2차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FA-50 및 KF-21 물량 추가 확보를 통해 노후 전투기를 현재 계획 대비 3~5년 일찍 도태시킬 수 있다"며 "또한 첨단 하이급 전투기의 추가 확보를 통해 공군력의 질적 향상을 이뤄 강력한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