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위상 높아진 동학개미…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기로 삼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동학개미'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폭락장 이후 대세 상승장을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폭발적인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이제 이들의 여론이 정책과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위상도 높아졌다. 대부분 '공정의 룰'을 벗어난 제도적 허점들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최근 불거졌던 이슈는 '물적분할'이다. 기업들의 핵심 사업을 물적분할해 IPO에 나섰던 경우는 예전에도 있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간혹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 와서야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대선 후보들이나 관련 기관들도 이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높아진 동학개미들의 위상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일단 공모주 신청하기만 하면 무조건 먹는다'고 했던 초대형 IPO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기존 LG화학 주주들에겐 두고두고 '억울한' 투자사례로 기억될 듯 하다.

기존 회사의 유망 사업을 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한 뒤 상장시키는 물적분할 방식은 미국 증시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소액주주 집단소송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어 국내 기업들처럼 물적분할을 남발하다간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이나 유튜브다. 우리에게도 너무 친숙한 글로벌 기업들이지만 모두 비상장 기업이다. 투자하고 싶다면 모회사인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사야 한다.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최근 정치권이나 정부, 관련 기관 측이 물적분할 이슈를 대하는 태도는 고무적이다. 상장 관련 실무 기관인 한국거래소 역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물적 분할 후 '쪼개기' 상장할 때 심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 의견을 반영했는지를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물적 분할 시 기존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자본시장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법 개정 없이도 거래소가 할 수 있는 방언을 언급한 것이다.

자회사들을 줄줄이 상장시켜왔던 카카오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경영진들의 '먹튀' 논란까지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한 달 만인 작년 12월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대거 처분해 87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올렸다.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뭔가 당했다'고 느낄만한 사안이다. 

카카오페이처럼 기존에도 경영진들이 고점에서 주식을 파는 경우는 많았고, 그때마다 소액주주들이 분노했지만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개인적인 사유'라는 내용의 공시 외에 따로 해명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카카오 측에서 "먹튀 논란을 막겠다"면서 내부 조항을 신설했다. 계열사 상장 후 그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2년간, 그 밖의 임원은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규정을 신설했다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매도 역시 그동안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왔던 이슈다. 핵심은 '룰의 형평성'이다. 개인들에게도 공매도는 열려 있지만, 방식이 훨씬 까다롭고 제한도 많다.

물론 포퓰리즘적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원천적으로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하자'는 주장 등이다. 최근에 이런 주장을 펴는 투자자들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코로나19 직후 신규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사이에선 '공매도가 도대체 왜 필요한 제도냐'는 식의 주장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선 홍준표 의원이 '공매도 완전 폐지'라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가 유승민 전 의원이 "불안한 정책"이라고 지적하자 "다시 돌아가 참모들과 논의를 해보겠다"고 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공매도는 '합리적 가격 발견 기능' 등 순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시장 시스템을 후진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또 만약 공매도 제도를 폐지한다면 국내 증시의 숙원 과제 중 하나인 'MSCI 선진지수 편입'은 사실상 요원해진다.

올해 첫 거래일에 터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역대급 횡령 사건이나 1년 8개월간 거래정지 상태였다가 최근 상장폐지 결정이 난 신라젠 등 마치 지뢰처럼 터지는 사고들도 내부통제와 금융당국의 이상거래 감지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역대급 횡령 사고가 터진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법인 계좌에서 막대한 금액이 개인 계좌로 넘어갔을 때, 회계 담당 이 씨가 동진쎄미켐 지분 7%를 사들이고 지분신고를 했을 때, 이 씨가 엔씨소프트에 수천억 몰빵 투자를 했을 때 등 이상거래를 감지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횡령 사고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