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중국이 성공적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문화·스포츠계 인사를 총동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 감독 장이머우와 전 농구 스타인 야오밍 중국 농구협회 주석, 홍콩 배우 성룡(재키찬) 등이 성화 봉송에 나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지난 2일 시작된 가운데 3일 옌칭의 바다링 장성(팔달령 만리장성)에서는 세계적인 거장과 스타, 배우들이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지난 2일 시작된 가운데 3일(한국시간) 홍콩 액션 배우 성룡이 옌칭의 바다링 장성 (팔달령 만리장성)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에 참가한 후 언론과 얘기하고 있다. 2022.02.03 sona1@newspim.com |
로이터 통신은 3일(한국시간) 홍콩 배우 성룡(재키찬·67)이 이날 옌칭의 바다링 장성(팔달령 만리장성)에서 성화 봉송을 했다고 전했다. 성룡은 성화 봉송에 참가한 후 취재진들에게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이번이 4번 째 올림픽이다"라며 기대를 표했다. 홍콩출신의 성룡은 대표적인 친중파로 꼽힌다.
이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이번 동계올림픽 세 곳 의 경기 개최지역 중 한곳인 옌칭의 바다링 장성(팔달령 만리장성)과 세계 포도주 박람원에서 진행됐다. 오후에는 장자커우 양위안니허완(陽原泥河灣)유적지 공원, 장베이더성(張北德勝)촌, 장자커우 공업 문화테마 파크, 충리푸룽(崇禮富龍) 스키장, 장자커우 대경문 유적지 등으로 이어졌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2008베이징 하계올림픽과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수석 감독을 맡은 장이머우 영화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선린공원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모습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거 축소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2022.02.03 jeongwon1026@newspim.com |
장이머우(72) 감독 역시 이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그는 지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총연출을 맡았다.
장이머우 감독은 베를린영화제(1988년), 베니스영화제(1992년), 칸영화제(1994년)에서 모두 최고상을 받은 중국 영화계 거장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지난 2일(한국시간) 야오밍 중국 농구협회 주석 겸 베이징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가 성화를 바라보고 있다. 2022.02.03 sona1@newspim.com |
야오밍(43) 중국 농구협회 주석 겸 베이징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도 이번 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섰다. 약2m29cm인 야오밍은 지난 2002년부터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활약하다 2011년 은퇴했다.
앞서 동계 올림픽의 성화 봉송 첫 주자는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인 뤄즈환(81)이 맡았다. 앞으로 1200명의 주자가 1인당 평균 110m를 달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스타와 거장들이 대거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가운데 최종 성화 주자가 누구일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거 축소돼 진행된다. 공연시간도 100분으로 단축됐고 참여 인원도 지난 2008 하계올림픽의 5분의 1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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