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120분 동안 뭐했나" 첫 대선 TV 토론에 싸늘한 민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4당 대선후보 2시간 동안 현안 놓고 설전
부동산·안보 등 현안 토론에 시민들 "특색 없더라"
가족 리스크 우려하는 시선도 나와

[서울=뉴스핌] 강주희·지혜진·박우진 기자 = 20대 대선후보들의 첫 TV 토론회를 지켜본 시민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자당 후보의 우위를 강조한 여야의 평가와 달리 대다수 시민들은 "어떤 정부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부족하다", "도덕성이 없고 허황된 얘기만 한다" 등 다소 냉소적 반응을 내놨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은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 등 주요 현안을 놓고 2시간 동안 설전을 벌였다. 대선 변수로 떠오른 가족 리스크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각당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줄이고 탐색전을 벌였다.

이같은 모습에 시민들은 "특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5) 씨는 "많은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각 후보가 내세우는 대표 공약이나 비전, 어떤 정부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충분하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어제 토론을 보고 결정을 내릴 정도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에 사는 김모(40) 씨는 "후보자가 대통령이 됐을 때 5년간 정부를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비전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미 많이 나온 대장동 이야기나 의혹들만 반복해서 말하던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이인규(82) 씨도 "토론에서 후보들이 말한 내용이 기존과 대동소이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말을 잘 하다보니 임기응변을 발휘해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것 같고, 윤석열 후보는 살아온 인생이 묻어나다보니 토론을 능숙하게 한 것 같지 않다. 크게 색다른 점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2.02.03 photo@newspim.com

◆ 4인 4색 부동산 정책…토론회 관전 포인트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사안은 역시 부동산 정책이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윤택근(52) 씨는 "후보들마다 부동산 공약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며 "주택 공급 확대만 강조하는데 사실 불가능 정책이 아닌가. 오히려 대출 규제 완화와 임대차 3법 개정을 꺼낸 윤석열 후보에게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직장인 김남균(41) 씨는 "현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내 집 마련을 다음 정부에서 이룰 수 있나 싶어 부동산 부분을 집중적으로 봤다"면서 "공급 확대를 약속한 이재명, 안철수 후보 공약도 일리가 있지만 가격 하향에 대한 정치권 합의가 우선이라는 심상정 후보의 의견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지현(37) 씨는 "윤석열 후보 빼고 모두 공급 확대를 약속하면 수도권에 집중될 것이 뻔하지 않겠냐"며 "서울, 경기보다 지방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추가하는 방안이 다음 정부에 필요해보인다. 이 부분이 덜 거론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고 했다.

◆ 가족 리스크? 쉽게 넘길 부분 아냐

토론 테이블에 오르지 않는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를 우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성북구에 사는 양경옥(68) 씨는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하는 말이나 일들 때문에 실망이 컸다"며 "마음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많이 기울였다. (후보 가족이 주는) 사생활적인 타격이 제일 큰 듯 하다"고 전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설(27) 씨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가족과 관련된 논란을 안고 있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발언을 두둔한 김건희 씨 발언이 마음에 걸린다"며 "사과는 했지만 다음 토론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윤 후보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김모(42) 씨도 "민주당 지지자였는데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논란을 보고 고민 중"이라고 했고, 김포시에 사는 구보미(37) 씨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모두 여러 논란을 가지고 있어서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022 대선후보 첫 TV토론회가 열린 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토론회를 시청하고 있다. 2022.02.03 kimkim@newspim.com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비해 가족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안철수, 심상정 후보에 기대감을 비친 시민들도 있었다. 종로구에 사는 김모(40) 씨는 "크게 잘 후보는 없었는데 안보 분야에서 심 후보가 말씀을 잘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재윤(28) 씨도 "배우자, 자녀 논란이 없는 안철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깨끗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 시청률 총합은 전국 가구 기준으로 39%며 KBS 1TV가 19.5%, MBC가 11.1%, SBS가 8.4%를 각각 기록했다. 역대 대선 TV토론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직전 대선이었던 2017년 19대 대선 첫 TV 토론회 시청률은 역대 가장 낮은 수치인 22.1%를 기록했다.

또다른 시청률 전문기업인 TNMS에 따르면 791명이 TV 토론회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같은 채널 같은 시간대 시청자 429만명보다 362만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성별·연령대별로는 남자 6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시청해 시청률 28.6%를 기록했고 이번 대선 중요 유권자 변수로 떠오르는 20대 시청률은 7.1%로 집계됐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1% [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며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1%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줄어든 30%로 조사됐다. '의견 없음'은 10%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적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이 14%, '소통'이 8%였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2%, '독재·독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도덕성문제·본인 재판 회피(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p 오른 43%,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7%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1-23 10:51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