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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1위 삼성에겐 '위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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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마트폰 판매량 4% 성장...삼성 1위 지켜
점유율은 제자리걸음...애플·중국업체 '맹추격'
애플, 역대 최다 판매..샤오미 성장률 삼성의 '5배'
이번주 갤럭시S22 공개...혁신성·가격책정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애플과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까닭이다.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제자리걸음 중인 상황. '점유율 1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이번주 공개 예정인 새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연도별 스마트폰 출하량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 1위 지켰지만...애플·샤오미 추격 매섭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9100만대로 연성장률 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2억7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6월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공장이 폐쇄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출하량은 증가했다. 또 삼성은 폴드3 및 Z플립3 시리즈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했고 폴더블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2위부터는 ▲애플(2억3790만대) ▲샤오미(1억9040만대) ▲오포(1억4320만대) ▲비보(1억3130만대) 순이다.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1위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성장률과 점유율 지표를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사들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샤오미(31%) ▲오포(28%) ▲비보(21%) ▲애플(18%) 순으로, 삼성보다 3~5배 가량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판매량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0년 19.21%에서 작년 19.46%로 0.25%p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2위 애플은 15.11%에서 17.10%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격차도 2020년 4.10%p에서 작년 2.36%p로 절반 가량 좁혀졌다. 점유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샤오미다. 10.95%에서 13.69%로 2.74%p 늘었다. 오포도 1.90%p, 비보는 1.29%p 점유율을 각각 늘려가고 있다.

◆이번주 갤럭시S22 공개...중국 '뺀' 글로벌 시장서 정면대결

삼성전자는 오는 9일 갤럭시S22를 공개하고 반격에 나선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새 모델 출시는 지난해 1월 S21 후 1년여 만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시장의 기대치는 높지 않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조사기관의 집계에 수치화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기존 북미, 유럽과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애플, 중국업체들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역시 북미와 남미, 인도지역의 소비심리 회복이 주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할밋 싱 왈리아(Harmeet Singh Walia)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애플의 첫 5G모델인 아이폰12가 미국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고, 아이폰12의 수요는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까지 이어지면서 1년 내내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앞두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에서 진행 중인 3D 옥외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그는 "인도지역에서도 높은 교체 수요가 있었고, 중고가대의 스마트폰시장에서 다양한 비용지원 프로모션이 시행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다만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지속적인 부품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스마트폰 교체주기 증가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노트' 시리즈의 충성 고객이 충분하다 판단하고 이번 '갤럭시S22 울트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S펜'을 장착한 '울트라' 시리즈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앞으로 '갤럭시S' 시리즈 최상위 모델로 통합·출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이 점유율 방어를 위해 어떤 가격정책을 펼치지도 관심거리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급난이 스마트폰 완제품의 가격 인상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S20, S21 시리즈에서 연달아 가격 인하 정책을 내놨던 삼성전자가 다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애플 역시 다음 모델인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애플과 중국업체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기존 기기들과 차별화된 '혁신성'에서 성패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새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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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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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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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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