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17% 늘어난 4조193억원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5:17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5:17

KB금융 4.4조원 순익, '리딩금융' 자리 내줘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원을 돌파했다. 배당성향은 25.2%로 결정했다.

9일 신한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5598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193억원으로 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7.7% 늘어난 규모다.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와 함께 자본시장 중심 비은행 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그룹의 4분기 순익은 희망퇴직 비용(2689억원), 투자상품 관련 손실 비용(4676억원) 인식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이자이익은 9조5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0%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 1.81%, 1.4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0.01%포인트, 0.04%포인트 높아졌다.

연간 비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조6381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와 카드수수료 확대 등 수수료 사업 전반에 걸친 성장으로 12.3% 뛰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금융투자 자기매매 손익, 라이프 자산운용손익 증가 영향으로 25.0% 늘었다.

(사진=신한금융)

이를 토대로 기말 배당금은 196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금 560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25.2%다. 다음달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향후에도 분기배당 정례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이고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조743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5.3%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년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 16.1%, 13.0%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자산 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지만 견조한 순이익 창출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주요 그룹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신한은행은 2조4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신한카드의 경우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은 3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3%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수탁수수료와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신한라이프는 3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이자·배당 수익 증가로 자산운용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사고보험금 증가에 따른 사업비차손익 감소에 기인한다. 신한캐피탈은 2749억원으로 대출 자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의 주요 디지털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연평균은 1881만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신한은행 쏠(SOL)은 858만명, 신한카드 신한플레이(pLay) 856만명),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167만명 순이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