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공작도시' 이충주 "드라마 시작 알렸으니 쭉 걸어가야죠"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6:49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6: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 목표가 올해 드라마를 하는 거였거든요. 꿈을 이룬 건데, 올해는 그 드라마를 꾸준히 계속 하고 싶어요."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이충주가 JTBC '공작도시'를 통해 첫 드라마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이충주는 중앙지검 형사4부 검사 박정호로 주연자리를 단번에 꿰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충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2.02.10 alice09@newspim.com

"제 첫 드라마가 '공작도시'라서 정말 감사해요. 멋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요. 제 스스로에게는 너무나 멋지고 감사한 데뷔라고 생각하죠. 확실히 드라마가 공연이랑은 다르더라고요. 공연은 주어진 2~3시간 동안 하나의 작품을 끌고 나간다면, 이번 작품은 10개월 가까이 찍었거든요. 박정호란 인물로 살아가고, 작업하는 게 다르더라고요. 굉장히 재미있었어요(웃음)."

이충주가 맡은 박정호는 윤재희(수애)의 전 남자친구이자, 검사 시보 때부터 지방고검장이자 법무부 장관 내정자인 조강현(정해균)의 눈에 들어 오른팔이 된 인물이다.

"감독님이 박정호는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말을 자주 하셨거든요. 그게 배우로서 되게 어렵고 힘들더라고요. 대사가 많지 않지만 표정과 리액션으로 감정을 드러내지만, 드러나면 안 되는 것. 이게 배우로서 숙제였고 도전이었어요(웃음). 외적으로도 너무 튀어서도 안 되고 멋을 부리지도 않는 편이라 그저 'FM 검사'의 모습을 보이려 했어요. 넥타이 색깔 하나까지 정말 섬세하게 골랐거든요. 하하. 박정호는 저에게 풀리지 않은 많은 숙제를 준 캐릭터였어요."

박정호는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유일하게 윤재희 앞에서는 편해지는 인물이다. 연애 시절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지만 능력이 되지 않자, 그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기만 하자 결심하는 인물이다. 곧 윤재희가 부르고 찾을 때만 나타나는 남자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충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2.02.10 alice09@newspim.com

"'내가 박정호였으면 어땠을까?'라고 접근하면 풀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대본에 많이 의지했어요. 정호는 한 사람을 사랑했고, 돕기로 결정한 인물이기 때문에 재희가 바로 설 수 있게 도와주자고 생각하거든요. 대본을 보면서도 '이런 감정을 가질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했죠. 검사 박정호는 정말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재희에게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같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많이 중점을 뒀죠."

재희를 향한 정호의 순애보는 4회에 제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이충주 역시 해당 회차를 정호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자, 명장면으로 꼽았다.

"찍을 때는 이렇게 애정이 생길 줄 몰랐는데, 4회에 재희가 병원에 입원했단 말을 듣고 총장님과 식사 도중 병원까지 뛰어가는 장면이 있었어요. 병원에 갔음에도 재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정호의 상황이 두 사람의 관계를 너무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았어요. 방송으로 보는데 너무 애틋해 보이더라고요. 그 장면 끝나고 수애 누나한테 정말 좋았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거든요(웃음). 그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고 애착이 가요."

첫 드라마 주연작인 만큼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남다른 노력을 더했다. 그럼에도 한 사람을 향한 순애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캐릭터 탓에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정호의 그런 감정을 시청자들이 보고 이해를 못해주시면 어쩌지 걱정하긴 했죠. 방영이 되면서 정호와 재희에게, 혹은 정호의 모습을 안쓰럽게 생각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심이 됐어요.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했구나 기분이 좋기도 했고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충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2.02.10 alice09@newspim.com

2009년에 뮤지컬로 데뷔해 14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무대에서는 이미 베테랑 배우지만, 브라운관에서 하는 연기는 달랐다. 처음 매체 연기에 도전한 만큼 주위에서 많은 조언을 구했다.

"(김)강우 형님이 카메라 구도 같은 것에 대해 많이 말해주셨어요.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요. 이런 건 공연을 할 때는 알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고, 처음이라 카메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거든요. 연기할 때마다 정말 자세히 얘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너무 감사한 시간들이 많았죠."

이충주는 '공작도시'를 하면서도 공연과 병행하면서 열정을 드러냈다. 긴 호흡으로 촬영이 진행되는 드라마를 한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그는 "오히려 시너지가 났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연기가 다른데 묘하게 섞이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공연을 하고, 드라마를 찍을 때 각기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데도 뭔가 환기가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다른 연기 속에서도 시너지가 나더라고요. 연기의 기술적인 면과 시야가 많이 넓어지기도 했고요. 폭이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죠."

오래 전부터 매체 연기를 꿈꿨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작품이 '공작도시'이다.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만큼, 이충주는 꾸준한 매체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여러 시도 끝에 '공작도시'란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아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고요. 시작을 알렸으니 이제부터 쭉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하하. 지난해 목표가 올해 드라마를 하는 거였는데, 그 꿈을 이뤘어요. 올해 목표는 그 드라마를 계속 하고 싶다는 거예요. 이번 드라마가 다음으로 이어지고, 계속해서 연기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악랄한 악역도 해보고 싶고요. 매체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은 더 커진 상태예요. 하하. 좋은 작품과 배역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