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배당금 '최대 72% 인상'...1조원 넘길 듯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5:53

삼성·교보·미래에셋 등 주당 배당금 44%↑
사상 최대 실적으로 배당 여력도 확대
한화투자증권 5년째 배당중단, 재개 관심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당금 규모도 전년대비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 등 배당을 중단해왔던 증권사들도 주주 환원 차원에서 배당금 지급을 개시할지 여부에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주당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2200원 보다 72% 상승한 수치로 시가배당률은 7.7%다.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에 300원, 우선주에는 33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보다 각각 50%씩 올렸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2.02.10 lovus23@newspim.com

교보증권은 차등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교보증권 이사회는 최대주주는 주당 100원, 소액주주는 주당 5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을 결의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배당규모를 축소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 320원에서 100원으로 68% 가량 줄였다. 앞서 지난 5월 메리츠증권은 배당성향을 기존 3분의 1로 줄이는 대신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주주 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이사회에서 배당 규모를 의결한 증권사들은 주당 배당금을 작년 대비 평균 30%를 올렸다. 메리츠증권을 제외하면 상승률은 44%에 이른다.

이처럼 배당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던 건 증시 활황에 따른 호실적 덕분이다.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배당 지급여력을 마련했다. 지난 2020년에만 해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 곳 뿐이었지만, 2021년에는 미래에셋증권(1조4858억원), 삼성증권(1조3111억원), NH투자증권(1조3167억원) 등 세 곳이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영업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익이 1조637억원, 9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중형 증권사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의 영업익은 9489억원, 8956억원으로 집계되며 1조원에 근접했다. 한화투자증권은 999억원에서 2088억원으로 두 배 넘게 점프했다.

이에 배당확대가 기대되는 동시에 그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한화투자증권과 같은 증권사들도 배당지급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2015년 이후 지난 5년간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의 경우 각각 1, 2년 전부터 배당금을 다시 지급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지급경영진의 의지는 물론 실적 성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에 사업기반이 안정화되고 수익창출력 제고되면서 2020년에 배당가능재원이 생성됐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주식시장이 외면받은 이유 중 하나는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배당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도 있었고 (증권사들의) 수익 규모가 커지면서 주주 친화라는 명분으로 배당금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증권사 이익의 변동성이 큰 만큼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금융주처럼 배당성향을 가이드로 제시하지 않는다. 작년엔 증권사가 이익이 많이 나와서 배당도 그에 맞게 커진 것이지만 증권사는 기본적으로 이익의 변동성이 크다. 올해만 해도 작년만큼의 이익이 나오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