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대혼란] 오락가락 바뀌는 재택치료지침, 의료현장은 이미 '패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시각각 내려오는 통보… 소모품 취급 당해"
부족한 인력에 3교대 간호사들까지 차출되기도
정부, 재택치료 지침 혼선 사과 "매우 죄송"

[서울=뉴스핌] 강주희·지혜진 기자 = "모든 의료진이 지금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데 재택치료하라니 힘들어 죽겠다. 우리가 무슨 플러그도 아니고 꼽았다가 뽑았다가 막 사용하느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에 의료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했지만, 의료현장 곳곳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특히 재택치료자에 대한 관리 체계가 수시로 바뀌면서 정부가 되레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3926명으로 이틀 연속 5만명 대를 기록했다. 재택치료자는 17만7014명으로 하루 만에 2837명이 늘었다. 이중 절반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치료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의료진과 지자체 담당자, 재택치료자에게 제공할 안내서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지며 이중 방역체계의 핵심인 집중관리군 범위 역시 시행 전날인 지난 9일에 가까스로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의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가 시작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특별시동부병원에 마련된 재택관리지원 24시간 의료상담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일반 환자를 위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서 24시간 운영한다. 2022.02.10 hwang@newspim.com

정부의 잦은 방침 변경에 의료현장 곳곳에서는 한숨이 터져 나온다. 김정은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서남병원 지부장은 "정부에서 지침이 바뀔 때마다 뭘 만들어라, 이제 그만하라는 식으로 시시각각 통보만 하니 정부 발표에 소모품처럼 계속 휘둘릴 수 밖에 없다"며 "앵무새처럼 하루종일 전화를 받고 정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의료노조에 따르면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은 매일 두 번 재택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 체온, 이상증상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하루 세 번씩 전화를 한다. 설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크게 폭증하면서 다른 부서 인력까지 재택치료자 관리에 투입하는 상황이지만 문의 전화는 쉴 새 없이 걸려온다. 

김 지부장은 "생전 안 해본 재택치료 업무에 직원들이 투입되니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며 "(정부에서) 재택 외래센터를 열라고 하면 여는 것이고, 가이드라인이 부족하면 알아서 하라는 식이니 3교대로 일하는 간호사들까지 갑자기 차출되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12명으로 시작한 재택치료 담당도 10명 더 추가해 20명 가량 늘었지만 힘든 상황이다. 오늘 전화를 해서 끝내야 하는 사람들은 600명"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방역체계의 가장 큰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미친듯이 변하는 방역지침"이라며 "이 시스템이 시작된 후 전화통화하는 것만으로도 허덕일 정도로 이미 한계"라고 토로했다.

이현섭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지부장은 "병원에서 재택치료팀이라고 해도 검사 업무도 병행하고 있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업무도 덩달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병원에 400명의 코로나 환자가 있는데 15명의 의료진이 돌보고 있다. 재택치료와 대면치료를 같이 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입원환자가 늘어나면 재택치료 환자도 늘어나는데 환자들에게 뭘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또다른 문제"라며 "(비대면 치료에) 환자들이 불안하고, 의료진은 그런 불안한 마음을 그대로 전달받으니 업무가 수월해질 수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위험군 이외 60세 미만 일반인 확진자들에 대해 원격 모니터링을 중단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치료'가 시행된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19 재택치료 대비 가정상비약 세트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를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누어 관리한다. 2022.02.10 mironj19@newspim.com

재택치료 환자들을 직접 상담하는 간호사의 상황도 고되긴 마찬가지다. 서울 동부병원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A(41) 씨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병원도 재택치료가 처음이라 누가 누구를 가르치고 배울 상황이 아니다"라며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다보니 물 먹을 시간도 없고 입 안이 쓰릴 정도"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은 62곳으로 정부는 거점 전담병원 등을 활용해 650곳까지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셀프 관리를 해야하는 일반관리군에 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재택치료센터는 208곳이다.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 상담·처방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3925곳이다.

한편 정부는 잦은 재택치료 관리체계 변경으로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 도입에 앞서 혼선을 초래해 매우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