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교 25주년 교류협력 강화 논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하고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 정책의 주요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언급하며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메콩 국가(메콩강 유역 동남아 국가)와 체결한 첫 FTA여서 더욱 뜻깊다"고 돌아봤다.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을 수임하면서 양국의 역내 협력도 더욱 긴밀해졌다"며 "캄보디아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제13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시고 또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캄보디아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에 양국 간의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훈센 총리는 "문 대통령께서 이번에 캄보디아와 체결한 FTA가 한국이 메콩 국가와 체결한 첫 번째 FTA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저의 임기 중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회담을 가졌던 2020년 2월 4일에 양국 간 FTA를 저희가 제안했고 캄보디아는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쳐 비준까지 완료했다"며 "한국은 아직 비준이 되기 전이라고 알고 있는데 비준에 조금 더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산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며 "예를 들어서 원자재를 수출하는 데 있어서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그런 처리 관련된 진출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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