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가채무 1100조·가계부채 2000조…한국경제 '경고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정부 국가채무·가계부채 각각 400조 급증
전문가 "韓 국가채무 위기…재정준칙 세워야"
"금리인상 조치에 신용불량자 대거 나올 것"
국가신용등급에도 악영향…신평사 예의주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채무·가계부채가 동반 급증하면서 한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지난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수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국가채무는 이미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더욱이 가계대출도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2020년 중반부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내집 마련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영끌족'의 신용대출 증가가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정부가 여러 차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대출 규제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의 국가채무 상태가 갈림길에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한다. 또한 가계부채가 지금처럼 늘어날 경우 정부의 잇따른 금리 인상 조치에 빚을 갚지 못하는 신용불량자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 코로나 추경 7차례 추진…국가채무 805조→1076조 급증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채무는 올해 본 예산 기준 1064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50%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본격 추경편성에 나서면서 국가채무 속도는 GDP가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2020년 본예산 기준 805조2000억원 수준이던 국가채무는 그해 말 846조6000억원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말 965조3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 영향도 컸다. 기재부에 따르면 1~6차 코로나 추경이 진행되는 동안 54조1000억원의 적자국채가 발행됐다. 차수별 적자국채 발행액은 ▲1차 10조4000억원 ▲2차 3조4000억원 ▲3차 22조9000억원 ▲4차 7조5000억원 ▲5차 9조9000억원 등이다. 6차 추경때는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올해 상황도 여의치 않다. 정부와 국회가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관련 예산을 집중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 확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본 예산 기준 국가채무가 1064조40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계획 중인 14조원 규모 올해 1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가채무는 단숨에 1075억7000억원으로 올라선다. 정부는 추경액 중 11조3000억원을 적자국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정치권이 주장하는 정부안 이상의 추경안이 국회서 의결될 경우 국가채무는 1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5년간으로 확대해봐도 국가채무 증가 속도는 매우 가파른 수준이다. 2017년 말 660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국가채무가 불과 5년만에 300조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올 연말 정부가 예상하는 국가채무와 비교해 보면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국가채무가 400조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두 정부를 합친 9년 동안 국가채무가 약 350조원 늘어난 것에 비해 50조원 가량 많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채무비율 증가는 급증한 재정지출 때문이다. 소득주도 성장·보편 복지를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나랏빚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간편했을 것이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재정지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황순주 KDI 연구위원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부가 일시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린것을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올해 하반기 위기상황이 잦아들 것이라고 보면 적어도 내년부터는 국채부채 안정화를 꾀해야 하는데 재정준칙 국회 통과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게 되면 재정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부담을 준다"면서 "과거에는 후대 세대의 문제로 치부됐는데 지금 국가채무 증가속도로는 당장 우리 세대에 위기가 봉착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문재인 정부 가계부채 400조 이상 늘어…2000조 돌파 초읽기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 못지않게 가계부채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해인 2017년 말 1450조9000원에 비해 400조원 가까이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4분기 1900조원에 육박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현재 증가속도로는 올 연말까지 가계부채 20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 총량을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수 5182만2000만명으로 나눠보면 국민 1인당 가계빚은 3560만원 수준이다. 가계부채가 2000조원을 넘어서게 되면 1인당 가계빚은 3860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늘어난다. 

특히 문재인 정부 5년간 판매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외상판매), 즉 카드빚이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2017년 말 80조8000억원 수준이던 카드빚이 지난해 3분기 100조2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득 감소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내집 마련을 계획하는 영끌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말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 증가 원인에 대해 "가계부채가 급증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른 이유도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성 교수는 "재정 부채는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재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클 것이지만 가계부채 증가는 사실상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증한 가계부채 증가가 수많은 신용불량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황 연구위원은 "무리하게 주택을 주입하거나 가상자산 또는 주식에 빚내서 투자한 이들이 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특히 가계부채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한데 상대적으로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대출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 이들이 먼저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