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인터뷰] 민상헌 코자총 대표 "시간제한 철폐해야…시위·소송 이어갈 것"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8: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8: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방역 뒤엔 자영업자 있어…자영업자 '갈라치기'도 그만"
"생업인데 정부는 압박만 하는 것 같아…'억울'"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고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을 보장할 때까지 삭발식을 비롯해 점등시위, 촛불문화제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 가겠다고 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의 민상헌 공동대표가 "이제는 'K방역' 뒤에 있는 자영업자들을 살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민상헌 대표는 22일 오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오후 10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을 최소한 자정까지는 완화해야 하고 제대로 된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상헌 코자총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주장하며 촛불 문화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1 leehs@newspim.com

◆ "영업시간 제한 최소 자정으로 완화해야…자영업자 '갈라치기'도 그만"

민 대표는 크게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 두 가지 부분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K방역'을 자화자찬만 하지 말고, K방역에 일조하느라 영업을 못 한 자영업자들을 살펴야 한다"며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늘렸다고 하지만 저녁 장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업소에 10시는 어림도 없다. 최소한 자정까지는 영업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집합금지나 집합제한 명령을 받았던 업종에 소속된 회원만 약 80만명인데 손실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소급적용을 하지 않으니 보상을 해도 미미한 수준이고 10억원 이상 매출업소는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 보상 등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정부가 일관되지 않은 방역 지침을 내놓으면서 형평성 논란을 비롯해 자영업자들 사이에도 갈등이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인 만큼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방역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보상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금을 보면 전혀 손해가 나지 않은 사람이 보상받는 경우가 있다. 또 피해 규모가 각기 다른데 똑같은 금액을 보상받기도 한다.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은 이런 부분을 특히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억원 이상 매출업소는 손실보상에서 아예 제외되기도 했다. 유흥업종 같은 경우는 아예 영업을 금지했다. 매출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더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임대료나 인건비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부족하니까 자영업자들이 더 억울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생업인데 정부는 압박만 하는 것 같아…'억울'"

아울러 민 대표는 정부가 희생만을 강요할 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압박하고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기를 들기로 했으나, 동시에 정부의 영업제한에 압박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다"며 "21일부터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으나 점등시위나 촛불문화제 등으로 수위를 낮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가 21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주장하며 촛불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오늘 밤 10시부터 12시까지 간판을 점등하는 시위를 시작한다. 2022.02.21 leehs@newspim.com

코자총은 지난 18일 정부가 사적 인원 모임 6인, 영업시간 제한 오후 10시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내놓기 전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지 않으면 24시간 영업을 강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앞서 인천에서 한 카페 대표가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3일 만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압수수색까지 하지 않았나"라며 "이렇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니까 정부의 보복이 무서워서 24시간 영업은 겁나서 못하겠다는 자영업자들이 많았다"고 짚었다.

또 "자진해서 한다는 자영업자가 있어도 단체로서는 개인이 피해 보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며 "장사가 생업이다 보니 절박한 마음이지만 24시간 영업 강행까지는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대선 이후인 3월 임시국회에서 손실보상법을 개정한다는 국회의 말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는 데도 확 와 닿지가 않는다"며 "정부나 국회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 대선용은 아닌지, 자영업자들을 위한다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코자총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소기업 등 332만명에게 1인당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총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통과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을 통해 코자총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부 간의 추경예산 줄다리기 끝에 여야가 공언했던 35조, 50조 원 추경은 끝내 무산됐다"며 "그나마 기대했던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위한 법안 처리마저 뒤로 미뤄졌고 업종과 매출액, 개업시기에 대한 차별 없는 보상을 바랐던 자영업자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해 14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매출액 10억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보상 실현 ▲서울 · 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과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정부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민 대표에 따르면 자영업자 손실보상 청구 소송, 손실보상 관련 법률에 대한 위헌심사 청구 등을 준비 중이며 현재까지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향후 1만명을 달성하면 본격적인 소송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시위 등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앞으로 점등시위를 지속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촛불문화제를 여는 형식으로 자영업자의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