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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푸틴의 야망...키예프 점령 후 괴뢰정부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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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우크라 정권 전복 후 새 정권 수립이 목표"
우크라 정치인사 제거도 침공 계획의 일부분
"우크라 예속은 20년 된 숙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우크라 친(親)서방 정권을 전복(decapitate)하고 친러 정부를 새롭게 수립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의 동·남·북 3대 공격 축 중 하나가 수도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며 이는 키예프 점령을 노린 공격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2.02.25 koinwon@newspim.com

구체적으로 ▲벨라루스에서 우크라 북부도시 하르키프로 남진(南進) ▲크림반도에서 우크라 남부 헤르손으로 북진(北進) ▲두 개로 나뉜 군 부대가 벨라루스에서 남동·남서향으로 수도 키예프를 향해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3대 공격 축이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겨냥한 작전 설계임이 분명하다"며 침공하고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초기 평가 결과 러시아는 "우크라 정권을 전복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들 자신의 통치 방식을 설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알렸다. 이는 기존에 미국이 전망한 시나리오와도 일치한다는 것이다. 

당국자는 아직 해군과 합동 공격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통신 체계 마비 등 전자전(電子戰·공격·방어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전자적 수단에 의해 행해지는 군사활동)도 없다며 침공 초기 단계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군용기 75대가 동원됐으며 공격 대상은 "주로 군사와 공중방어 시설이다. 군 막사와 탄약고를 비롯해 약 10개의 비행장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것은 키예프를 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체르노빌이 위치한 지역이 키예프로 진격하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현재 체르노빌 원전 직원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러시아군이 키예프 북부에서 우크라 정부 시설에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며, 본격 진입 작전에 돌입했다는 국경수비대의 말을 인용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작전이 10~15일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 당국자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침공 전에 이미 드러난 푸틴의 야망..."탈나치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 친러 정권 수립의 야망은 침공 전부터 드러났다. 

지난 24일 대국민 TV연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이번 돈바스 지역 특별 군사작전이 우크라 '탈나치화'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작전이 돈바스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고 이를 위한 "우크라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탈군사화는 우크라 군사 기반시설을 파괴해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탈나치화는 정치권 인사를 정조준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탈나치화'의 뜻이 "우크라를 해방하고, 그 나라의 나치주의자와 친나치 성향 인사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정권을 민족주의를 내세운 신나치주의자로 비판해왔다. 사실상 우크라 정권 인사들을 제거하는 것까지가 이번 군사작전의 계획인 셈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도 비밀 파괴 공작 임무를 맡은 러시아 사보타주(sabotage) 조직이 이미 키예프에 잠입했다면서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적은 나를 1번 목표로, 내 가족을 2번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24일 수도 키예프 중심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침공이 시작됐다. 2022.02.25. wodemaya@newspim.com

◆ "20년 된 숙원, 지금 행동에 나선 것일 뿐" 

요하난 페트로프키시턴 미 노스웨스턴대 유대인 역사학 교수는 우크라 정권을 전복하고 괴뢰정부를 수립해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숙원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20년 동안 생각해오고, 지난 7년 동안 반복해서 말해온 일이다. 그저 오늘 행동에 나선 것일 뿐"이라며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크라인이자 모스크바에서 유학한 페트로프키시턴 교수는 "우크라이나는 다민족 민주주의 국가이며 러시아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푸틴을 화나게 했다"며 이번에 그 분노가 터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직 나토 사령관 출신의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퇴역 미 해군 제독은 이제 더 이상 푸틴의 최종 야망이 무엇인지 추측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우크라 전복이고, 더 나아가 세계 안보 질서 개편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 안보 전문가인 폴 스트론스키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의 두 분리 지역 이상의 큰 야망을 품고 있는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분명히 우크라를 예속시키고 싶어 한다. 수도 키예프와 남부 항구 도시는 물론이고 우크라 서부로 병력을 진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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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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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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