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권 도시 순회 시작
'노쇼' TK 지역 재방문 관심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TV토론을 마친 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전국 순회 유세에 총력을 가한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 유권자 한명 한명을 찾아뵙겠다'는 의미다.
2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가 어디를 가든지 남은 기간 쉬지 않고 전국 각지를 돈다"며 "일단 현재로는 TV토론이 끝나고 바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윤 후보는 당초 유세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역을 훑는 등 막바지 표심 확보를 위한 배수진을 친다.
특히 지난 27일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이유로 당일 현장 유세를 취소하며 '노쇼' 논란을 빚었던 영주·안동·영천·경산·경주를 다시 찾을 지도 관건이다.
현재 선대본 일정팀에서는 6일 간 일정을 조율 중이다. 어느 지역을 갈 지에 대해선 구체적 그림은 나왔지만 아직 변동성은 남아있다. 지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수도권으로 발걸음을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우선 윤 후보는 토론회 다음날인 3일 충남권 도시를 찾아 '부친의 뿌리'와 함께 재차 '충청대망론'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후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은 충남 공주다.
윤 후보의 충남 일정은 충남 지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날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은 "3일 오전 10시 온양온천역 유세가 있다"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알렸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페이스북을 통해 "3일 낮 12시 30분, 공주 공산성 앞 광장으로 모이자"며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마지막 충남유세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가 사천에 온다. 3일 오후 4시 30분 삼천포대교 공원 광장에서 남해안시대를 열자"며 "모두 광장에 나가 윤석열을 뜨겁게 외치자"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윤 후보는 현재 별다른 유세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를 찾아 대선 전 마지막 법정 토론회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세번째 TV토론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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