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단독] LG전자, 사상 첫 '헤어 드라이어' 내놓는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11:08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3:21

소문 무성했던 'LG 드라이어' 최근 개발 완료
프라엘 시리즈 활용됐던 '두피케어' 기술 탑재 유력
"LG전자, 후발주자로 압도적 기술력 선보여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프리미엄급 헤어 드라이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헤어 드라이어 개발이 최근에야 완료된 것인데, 이에 따라 LG전자가 '프라엘'에 이어 이·미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급 헤어 드라이어 개발을 마치고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LG전자가 헤어 드라이어 제품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지난 5년 간 업계 내부에선 LG전자가 헤어 드라이어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나왔으나, 제품 개발이 이제야 마무리 됐다.

해당 제품은 프리미엄급 헤어 드라이어로 두피 또는 모발 케어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LG전자의 두피케어 의료기기 '프라엘 메디헤어'의 관련 기술이 활용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이슨 헤어 드라이어와 비슷한 성능의 모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품 가격은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와 유사한 50만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프리미엄 헤어 드라이어 출시를 준비한 데는 글로벌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헤어 케어 가전제품 판매 시장은 이미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매년 3%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오는 2025년에는 3조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헤어드라이어 시장은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된 헤어드라이어 중 35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제품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준 유닉스가 헤어드라이어 시장 점유율 약 40%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어 JMW, 다이슨, 필립스, 비달사순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헤어 드라이어 시장 역시 5만원 안팎 가격의 보급형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다이슨의 시장 진출 이후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다이슨은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유닉스는 에어샷 시리즈로 프리미엄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프리미엄 헤어 드라이어 시장을 놓고 다이슨, 유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이슨과 유닉스 모두 모발케어 등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이미 출시한 만큼, LG전자만의 기술 경쟁력이 초반 승부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헤어 드라이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단순히 머리를 말리는 것에서 모발과 두피를 케어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며 "이 시장 후발주자인 LG전자의 경우, 프라엘이나 프라엘 메디헤어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