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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시시콜콜] 지금 패션업계는 '버추얼 모델' 열풍...패션 모델도 사양직업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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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세계 최초 메타버스 패션위크' 열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명품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2022 S/S 캠페인은 '레드 카펫'을 가상현실에 구현했다. 

발렌시아가의 2022 S/S 런웨이 쇼는 소셜미디어를 강타했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 1981-)의 도움을 받은 레이블은 이제 파리에 기반을 둔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마테(Claudia Mate)와 협력하여 SS22 캠페인을 만들었다.

'복고'와 '미래'를 동등하게 보여주는 이 캠페인은 XX, 아워글라스(Hourglass), 그리고 트리플렛(Triplet ) 핸드백을 착용한 가상현실 캐릭터들이 레드카펫 위를 걸으면, 포토 콜 순간이 클라우디아 마테가 만든 스트리밍 게임의 스냅샷으로 변한다. 이들 버추얼 모델들은 이번 시즌 가장 원하는 아이템을 지배했던 기성복, 안경, 보석, 신발들을 가상 현실의  레드 카펫에서 보여준다.

이들 버추얼 모델은 실제 모델인 토미 블루(Tommy Blue), 유지니 본듀란트(Eugenie Bondurant), 마리-아녜스 다이엔(Marie-Agnès Diene), 압두 디옵(Abdou Diop), 지네딘 엘 와자니(Zinedine El Ouazzani), 그웬 루(Gwen Lu), 아키 누메라(Aki Nummela), 아나니아 오르헤아스(Anania Orgeas), 한시 슈미트(Hansi Schmidt), 민투 베살라(Minttu Vesala), 인티 왕(Inti Wang)의 이미지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발렌시아가의 아바타 모델들 [사진=발렌시아가]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발렌시아가가 레드 카펫을 디지털 세계로 확장한 것, 즉 메타버스로의 편입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패션업계의 오래된 관습을 깨부수는 혁신가인 뎀나 바잘리아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2022 S/S 컬렉션을 위해 패션쇼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했다. 

초청 고객들은 실제 런웨이 옆 좌석이 아니라 극장 좌석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를 봤다.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나탈리아 보디아노바(Natalia Vodianova)와 여배우 이자벨 휴퍼트(Isabelle Huppert) 같은 VIP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패션쇼의 특별 게스트는 바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Simpsons)의 캐릭터들이었다. 이들은 이 행사를 위해 발렌시아가의 옷을 입고, 버추얼 런웨이에서 손님들을 웃게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한 '버추얼 심슨' [사진=발렌시아가]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미국에선 오는 3월 24일(현지 시각)부터 27일까지 가상현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세계 첫 메타버스 패션 주간(Metaverse Fashion Week·MVFW)이 열린다. 이를 위한 버추얼 모델들이 줄줄이 탄생하고 있다.

메타버스 캡슐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는 2021년 8월 일일 활성 사용자가 5월 4100만에서 5천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형 게임 중 하나인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포트나이트(Fortnite)'는 하루 평균 400만~800만 명이 게임을 즐긴다.

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도 게임 플랫폼이 메타버스로의 완벽한 진입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점 더 많은 사용자가 가상 자아에 로그인함에 따라 패션 레이블은 아바타가 착용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앙상블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성스러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패션이 메타버스에서 확장됨에 따라 MVFW는 최고 패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열정적인 패션 지향적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이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에서의 NFT 판매와 같은 디지털 상호작용은 '디지털 패션 세상'에서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NFT 특가상품이나 물리적 아이템을 현실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이같은 일은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 뉴욕 패선위크에서 현실화됐다. 이번 뉴욕 패션위크가 전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기술력을 앞세운 가상 인간·홀로그램 모델·메타버스 모델 등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쇼는 뉴욕의 인기 디자이너 조너선 심카이(jonathan simkhai)가 14일 선보인 메타버스 모델 패션쇼였다. 조너선은 공식 패션쇼 무대 하루 전에 메타버스 모델을 통해 의상을 먼저 공개했다. 디지털 의류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식 패션쇼에 앞서 메타버스 패션쇼를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이날 선보인 11벌의 의상은 '디지털 의상'으로 제작돼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조너선 심카이의 버추얼 모델들 [사진=jonathan simkhai]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메이지 슐로스(Maisie Schloss)가 2019년 런칭한 브랜드 '메이지 윌렌'(Maisie Wilen)은 13일 쇼에서 2m가 넘는 3차원 홀로그램 모델을 다수 등장시켰다. '메이지 윌렌'은 로봇공학과 리듬체조에서 영감 받은 의상을 선보여왔는데, 블랙핑크의 제니도 이 옷을 입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이날 패션쇼는 관객들이 어두운 방에 들어가 홀로그램 모델의 움직임에 따라 반짝임이 달라지는 금속성 느낌의 의상 27벌을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홀로그램 모델 제작은 IT 기업 야후와의 협업이었다. CNN은 "야후 팀은 실물보다 큰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106대의 카메라를 투입했다. 옷의 모든 요소를 담아낸 360개의 이미지를 초고화질 6K 해상도로 포착해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패션위크에선 국내 디자이너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14일 열린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Greedilous)' 쇼에선 LG가 선보인 AI 아티스트 틸다가 디자이너로 나섰다. 틸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AI다. 이번 컬렉션을 구성한 200여 점 의상은 AI 틸다가 스스로 만들어낸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가상인간 디자이너 '틸다'의 작품. [사진=그리디어스]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욕 패션위크에서 박윤희 디자이너가 버추얼 디자이너 틸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CNN은 "모델 워킹을 바라보기만 하는 수동적 관람 대신 홀로그램 모델에게 직접 다가가 살펴보거나, 메타버스 아바타를 통해 쇼 의상을 입어보는 적극적인 관람이 MZ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패션계의 새 물결을 보도했다.

브랜드 이름은 아직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MVFW에는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그비즈니스'에 따르면 현재 '휴고 보스(Hugo Boss)의 절반인 '휴고'가 참여를 확정했다. MVFW 게스트들은 메타버스에서 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패션위크가 디센트럴랜드의 패션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디지털 웨어러블을 판매하는 '매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는 25세에서 40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들을 만족시키겠지만, 새로운 휴고는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게임에 더 많이 참여하는 25살 이하의 Z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구찌(Gucci), 발렌시아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꽤 오랫동안 디지털 전용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구찌는 메타버스에서도 존재하며 이전에 로블록스에서 구찌 디오니소스(Dionysus) 가방의 가상 버전을 판매한 바 있다. 구찌와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로블록스와 제페토(Zepeto)에 가상 팝업을 열었고 나이키(Nike)와 반스(Vans)는 로블록스에 영구적인 공간을 열었다.

발렌시아가는 메타버스의 전위대였다. 이들은 2021년 9월 포트나이트와 제휴해 게임 이용자가 스킨으로 사용할 수 있는 4가지 시그니처 아이템을 제공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 역시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에서 NFT를 제휴시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버버리의 시그니처 코드인 '버버리 애니멀 킹덤'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샤키 B'가 서울 여의도 상공을 무대로 등장했다. [사진=버버리]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그러나 구찌, 랄프 로렌,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이 MVFW에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명품 브랜드라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보그는 관심을 표명한 브랜드 수가 디센트럴랜드가 유치할 수 있는 브랜드 수보다 많다고 지적한다.

디센트럴랜드가 메가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이 MVFW가 처음은 아니다. 디센트럴랜드는 2021년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음악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가상 아바타를 타고 대거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이제 패션쇼를 보기 위해 소비자들은 표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도 없고, 초청받지 않아도 되며, 멋지게 차려 입느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만 있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오큘러스 VR 헤드셋이나 증강현실 장치는 더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의 가상 인간 모델 로지(Rozy)는 보험사·자동차·패션 브랜드·라면·편의점 등 톱스타들이 찍는 광고를 접수한 데 이어, 2월 22일 싱글 음반도 발표해 가수로도 데뷔했다. 배우로서도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로지는 영원히 스물두 살이다. 늙어서 배가 나오고, 얼굴 살과 가슴이 늘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 트러블도 없고, 스케쥴 때문에 촬영 스탭이 밤을 새우지 않아도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영원한 22살 모델 로지는 인간이 가진 모든 한계를 극복한다. [사진= 로지 인스타그램]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지난 1월 25일 국내의 또 다른 가상인간 '리아'는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라이브 쇼핑몰'에서 쇼호스트가 돼 김을 팔았다.가상인간이 쇼호스트가 되어 세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 '리아'는 쇼호스트 특유의 속사포처럼 빠른 멘트와 풍부한 표정, 움직임에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쇼호스트로 나서 김을 판매하는 가상인간 리아 [이미지=네오엔터디엑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2022.03.03 digibobos@newspim.com

이런 버추얼 휴먼은 패션 모델로도 정말 적합하다. 버추얼 모델은 마른 몸매를 위해 굶을 필요도, 옷을 갈아입느라 무대 뒤에서 난리법석을 부릴 필요도 없다. 소비자들은 버추얼 모델이 입은 옷을 얼마든지 반복적으로 디테일하게 관찰할 수 있다.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진보인지, 달콤한 독인지 알 수 없다. 뎀나 바잘리아는 컬렉션 쇼에서 마지막 무대에 가면을 쓴 모델들을 내세웠다. 익명성은 이제 새로운 아이콘이 됐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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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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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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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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