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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관악S밸리로 벤처창업 메카 도약"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08:26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08:26

10년만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경전철 프로젝트로 교통 인프라 확충
힐링도시에서 벤처창업 메카로 변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관악구의 변신이 심상치 않다. 민선7기 최대 과제였던 '관악S밸리'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며 본격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이 시작됐다. 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고의 인재풀이 활성화되면 세계적인 벤처창업 메카로의 도약도 가능해진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전철 사업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더해지면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전통적인 힐링도시를 넘어선 경제도시로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관악구의 발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사진=관악구청] 정광연 기자 = 2022.03.06 peterbreak22@newspim.com

◆'관악S밸리'로 촉진지구 지정, 벤처창업 메카 도약

민선7기 관악구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관악S밸리'다.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하는 관악S밸리는 '청년'과 '서울대'라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혁신경제 생태계를 갖췄다. 이에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관악S밸리는 낙성벤처밸리지구와 신림창업밸리지구, 서울대지구로 나뉜다.

낙성벤처밸리지구는 지하철 2호선과 남부순환로 등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로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센터 관악,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등이 소재하고 있다. 벤처창업기업의 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신림창업밸리지구는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과 연계, 새롭게 창업 열풍이 일고 있는 지역으로 KT,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참여해 벤처창업 거점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대지구는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수 창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며 입주 벤처기업에 대해 재산세 및 취득세가 37.5% 감면되고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의 각종 부담금이 면제된다. 기술사업화, 판로마케팅,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촉진지구 지정으로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벤처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학·연 협업을 통한 기업 성장을 지원해 AI, 바이오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서울대 벤처타운역 일대에 창업인프라를 추가 조성하고 기업지원펀드 조성으로 투자를 강화한다. 기술컨설팅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스타트업 스케일 업'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화 자금도 마련할 계획이다. 관악구 전체를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전철 3개 노선 추진, 신봉터널로 교통체증 해소

관악구의 오랜 과제였던 교통 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사진=관악구청] 정광연 기자 = 2022.03.06 peterbreak22@newspim.com

우선 신림선과 서부선, 난곡선 등 경전철 사업이 추진되며 지하철 2호선 1개 노선만 있어 불편이 컸던 대중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림선은 샛강역(여의도)·보라매공원·신림역·관악산(서울대)역 등 총 연장 7.8km 구간(정거장 11개소)이 지하에 건설된다. 현재 차량시험 운행으로 오는 5월말 개통이 목표다. 지하철 1·2·7·9호선과 연계돼 관악구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발표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서부선 경전철은 기존 단절됐던 신림선과 서부선이 연계돼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은평구 새절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정문 앞까지 총 연장 17.8km 구간에 17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난곡선 경전철은 민자사업에서 재정투입사업으로 전환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4.08km 구간으로 난향동부터 동작구 보라매공원까지 잇는 6개 정거장을 조성한다.

여기에 도로교통망 구축을 위해 건설 중인 신봉터널은 남부순환로(난곡)와 강남순환도로(낙성대)를 연장하는 왕복 4차 5.58km 규모로 2023년 12월에 개통한다. 남부순환도로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체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박 구청장은 "경전철 건설은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도심 접근성을 높여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신봉터널까지 개통되면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 뿐 아니라 역세권 개발, 신규 인구 유입, 벤처기업 입주여건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링정책 호평, 지속발전 가능성 기대

관악구 특유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정책'도 눈에 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사진=관악구청] 정광연 기자 = 2022.03.06 peterbreak22@newspim.com

랜드마크인 도림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정하고 430억원을 투입해 ▲별빛내린천 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문화 플랫폼 ▲생태 경관 개선 ▲교량 경관 개선 ▲산책로 조성 등 총 9개의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이중 서울대 정문에서 동방1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총 331억원의 예산을 집중,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역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누구나 문화생활을 누리며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도 마련했다.

봉림교에 위치한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은 북카페, 전시공간, 창작스튜디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지상 2층 및 외부공간까지 323.6㎡ 규모로 공연, 교육, 전시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타라운지', 빔프로젝터·디지털 사이니즈를 활용한 전시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시그니처라운지', 지역 예술인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아티스트룸' 등 다채로운 공간도 운영중이다.

힐링도시 관악에 S밸리라는 성장동력을 마련한 박 구청장. 각종 인프라 발전까지 더해지며 관악구는 미래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자치구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다가올 민선8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구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 가장 아쉽다. 언제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이 오면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관악의 발전을 위한 격의없는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구청장 프로필

▲1963년생(전남 완도)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3~4대 관악구의원 ▲8~9대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서울시 관악구청장(초선)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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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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