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랭킹 10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캐머런 스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10개와 보기4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스 우승으로 PGA 통산 5승을 써낸 세계골프 랭킹 10위 캐머런 스미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약 44억3000만원)다.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을 한 스미스는 시즌 2승과 함께 PGA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스콧 셰플러(미국)에 이은 3번째 시즌 2승자가 됐다.
17번 홀에서 10번 째 버디를 낚은 스미스는 PGA투어를 통해 "벙커를 넘기려고 했고, 바람을 맞으면서 그린에 멈추게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바람이 생각보다는 불지 않아서 공이 잘 멈춰 선 것 같다.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던 것 같다. 퍼트 덕에 우승 경쟁을 다시 할 수 있었다. 버디를 많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후반에는 파 세이브에도 퍼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 골프 경쟁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때로는 거기에 많이 의지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퍼트가 잘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회장에서 2년 반 만에 가족들의 응원을 받은 그는 "근 2년 동안 가족을 못 만났었다. 가족과 경기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요즘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몇 주 동안은 골프는 그 다음이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거기에 이번 우승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더 좋다"라고 전했다.
준우승을 한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선두 라히리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스미스는 1번홀서부터 4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 뒤 후반 10번홀부터 13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2타차로 뒤쫒았다. 이후 17번(파3)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했다. 하지만 17번(파3)홀에서 보기를 한 라히리는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타차 준우승을 한 '세계랭킹 322위' 라히리는 상금 218만 달러(약 27억원)를 받았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55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마지막날 1타를 줄인 이경훈은 "일단은 그래도 72홀 다 마칠 수 있어서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혹시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악천후 속에 이루어진 이번 대회에 대해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쉬게 되고, 아마 2주 정도 쉬고 발레로 텍사스부터 이제 시합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