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인해 화요일(한국시간)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진행됐다.
악천후 속에 진행된 플레이어스 대회에서 브룩스 켑카 역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대회 내내 이어진 악천후로 인해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해 15일까지 치르기로 했다. 일몰로 인해 컷 통과 71명 가운데 단 한 명도 18홀을 끝내지 못했다. 잔여경기과 최종4라운드는 모두 15일 열리게 된다.
유명 스타 선수들은 대부분 비바람과 강풍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 '7위' 잰더 쇼펠레, '18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모리카와는 3타를 잃고 4오버 148타로 컷 기준 타수에 2타 모자랐다. 쇼펠레는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등 6오버파, 켑카는 무려 9타나 잃고 짐을 쌌다. 여기에 조던 스피스, 웹 심슨,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 등도 역시 탈락했다. 김시우는 기권했다.
악조건 속에서 이경훈과 임성재가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이 점점 세게 불어서 또 그 점에서는 좀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바람은 계산하는 게, 한쪽 방향에서 불면은 그래도 수월한데, 여기는 바람이 되게 잘 돌아가지고 그런 게 좀 힘들다. 그냥 생각했던 대로, 바람이 좀 내 생각이랑 안 맞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1위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조금씩 줄여나가면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언더파로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3라운드 15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57위를 했다.
임성재는 "일단 여기 코스가 지금 어려운 상태이고, 또 바람도 많이 불어서 일단 지키기만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또 작년보다 좀 러프가 더 길어진 것 같아서, 티 샷의 중요성이 되게 큰 것 같다. 일단 오후에 나갈 때도 티샷에 더 집중을 해서, 세컨 샷에서 조금 더 편안한 위치에서 칠 수 있게 한번 잘 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감한 임성재는 3라운드 11개 홀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45위에 자리했다.
현재 1위는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다. 3라운드 11홀까지 진행한 그는 이날 5타를 줄여 9언더파 140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톰 호기와 해럴드 바너 3세가 공동2위(8언더파). 샘 번즈, 바스티안 무뇨스 등이 공동4위(7언더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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