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5의 메이저대회'를 앞둔 김시우가 자신감을 표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리는 총상금 2000만달러(약 246억3000만원)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는 김시우. [사진= PGA 투어] |
이 대회 2017년 우승자인 김시우는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우승 상황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많이 못 줄였는데, 그때 또 운 좋게 숏 게임이 너무 잘 돼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처럼 숏 게임이 유지되고, 현재 샷도 아주 나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런 감을 유지한다면, 내가 워낙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잘 플레이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난, 거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는 편이다.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하는 게 더 자신 있다. 비 예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좀 더 잘 준비해서 딱히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돼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로 열리는 이번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4억3000만원)다.
지난해 이 대회서 공동9위로 대회 톱10에 진입한 김시우는 "투어 평균 거리가 너무 늘었다. 이 코스 같은 경우에는 조금 잔디가 바뀌어서 조금 길게 플레이되긴 하지만, 그래도 거리보다는 조금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아야 하고, 또 여러 가지 다 잘 해야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거리를 많이 안 내도 조금 유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스 출전 소감을 밝히는 이경훈. [사진= PGA 투어] |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경훈(31)은 "플레어어스 대회는 상금도 많고 그래서 모든 선수들은 다 잘하고 싶은 대회다. 아 역시 그렇다. 최경주 프로님도 여기서 우승을 하시고, 또 김시우 프로도 여기서 우승했었는데, 그 모습을 TV로 다 봤다. 그래서 항상 '나도 참 저렇게 여기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또 '나도 이제 다음에 좀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아기가 태어나, 딸이랑, 장모님, 또 내 어머니 이렇게 대회장에 오는데, 되게 놀러 가는 기분이 난다. 그래서 방에서도 엄청 시끄럽고 그렇다. 그래서 시합을 와서 긴장이 많이 된다거나 그렇지 않아서 이런 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경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PGA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아내 유주연씨와 함께 들어올렸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임성재(24)는 "큰 대회이기 때문에 메이저같은 느낌이 든다. 17번홀 공략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19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13번 홀 홀인원을 했다.
이 대회 1, 2라운드에는 강풍과 비 예보 등 악천후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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