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외교안보라인 실세 김성한·김태효는?…한미동맹·北비핵화 강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성한, 당선인 초등 동창…MB 때 외교부 2차관 지내
김태효, MB 대북정책 주도…'선 핵폐기 후 보상' 제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에 이명박정부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이끌던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과 김태효 전 대통령대외전략기획관이 발탁됐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기조로 미중 간 균형외교와 종전선언 등 대북포용정책에 무게를 실어온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강화, 북한 선비핵화에 방점을 찍은 외교안보정책이 전개될 전망이다.

김성한, 한미동맹 우선주의자…이명박 정부 외교부 2차관 지내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2022.03.16 [사진=인수위원회]

먼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은 김 전 차관(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윤 당선인의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혹은 국가안보실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윤석열 차기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실세로 꼽힌다.

김 간사는 고려대에서 영문과 학사와 정치외교학과 석사를 마친 후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에서 미주연구부 교수와 미주연구부장을 지냈다.

2007년 하반기 고대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간사는 당시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같은 대학 현인택 교수 등과 함께 이명박 캠프에 몸담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년간 외교통상부 2차관을 맡아 다자외교를 총괄했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7년 12월 대선 직전 작성된 미 외교 전문에 따르면 미국 측은 그를 "외교부 장관을 하기엔 어리지만(당시 47세) 미 외교 정책과 국제 안보에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 간사는 학계에서 공인하는 한미동맹 우선주의자다. 윤 당선인이 대선공약집에서 한미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해 동맹을 양적·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핵심공약이 바로 김 간사의 평소 신조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인수위는 설명자료에서 "김성한 교수는 평소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당선인의 한미동맹 재건 및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효, MB 정부 '외교안보 실세'로 강경 대북정책 주도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2022.03.16 [사진=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된 김태효 전 기획관(성균관대 정외과 교수)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 실세'였다.

김 위원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신아시아연구소 국제협력실장과 공군 정책자문위원,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성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은 2008년 인수위 시절부터 외교통일안보분과 상임자문위원으로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대외전략비서관에 임명됐고 이후 수석급인 기획관으로 승진했다. 2012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을 추진하다 '밀실협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물러날 때까지 약 4년 4개월간 청와대에 재직했다.

2011년 북한이 남북 간 비밀접촉의 핵심 인사로 김 전 기획관의 이름을 폭로했던 사건은 이명박 정부 당시 김 전 기획관의 위상을 방증한다.

김 전 기획관은 북한이 비가역적(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에 나서면 경제지원과 체제안전 보장 약속을 제공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구상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기조로 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윤석열 정부도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파격적인 보상을 하겠다는 비슷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기획관은 과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절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이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한 '군 댓글조작 사건' 피의자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태다.

김 전 기획관은 같은 날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선임된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육사 40기, 예비역 육군 중장)과 함께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 1·2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수위는 "김 교수는 강한 군대를 통한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 복원, 대북정책 개선을 우선하고, 국익을 무엇보다 앞세워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당선인의 상호주의와 실사구시 원칙에 입각한 남북문제 해결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를 진행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