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에 화장장 예약 전쟁…"새벽 예약 놓치면 5일간 자리 없음"

기사입력 : 2022년03월17일 15:29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15:29

예약 뜨자마자 새벽 20분만에 90% 차
아침 7시 되면 예약 거의 마감
지방 화장장 관외시신 예약도 '전쟁'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의 화장장도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0~200명대였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최근 들어 400명대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60만명대로 치솟은 상황에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화장장 부족 문제도 재점검해 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전국 화장장 예약 시스템인 '보건복지부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의 화장장은 대부분 화장 예약이 조기에 완료됐다. 해당 사이트에선 각 화장장별로 접속일 후 4일 뒤 화장 일정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0시, 서울시립승화원의 21일 화장 일정이 떴다. 화장 가능한 시신 구수는 총 95구(관내 기준). 20분 뒤 확인해 보니 해당일 마지막 시간대에만 자리 10구가 남고 나머지는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취소 후 대기'도 다섯 자리가 확인됐다. 일단 자리만 차지하고 보려는 예약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가 되자 남은 자리마저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보건복지부 화장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캡쳐. 화장 수요 폭주를 알리는 안내 문구가 떠 있다. 2022.03.17 yoonjb@newspim.com

부산, 대구의 화장장도 사정이 비슷했다. 경기도의 화장장들도 용인 평온의 숲을 제외한 3곳은 모두 같은 기간대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다.

다른 지역의 화장장들은 사정이 좀 나았다. 이날 정오가 넘었는데도 대부분 3일 뒤인 20일 이후 화장 일정부턴 자리가 남아 있었다(관내 기준). 절반 정도는 오는 19일부터 자리가 남아 있었다.

한편 전국 대부분 화장장에서 관외 시신 화장 예약이 조기에 차버리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 부산, 대구 지역의 시신 화장 수요가 전국 각지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수도권·부산·대구·충청도 지역엔 관외 시신 화장 여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나머지 지역은 21일에만 ▲강원도 11구 ▲전남 10구 ▲경북 2구 ▲경남 2구 등의 여석이 있었다(제주도 제외). 이마저도 오후 1시가 넘자 전남 지역 1구만 빼고 모두 예약이 찼다.

제주도는 관외 시신 수용량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제주도 화장장은 1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17일 5구 ▲18일 1구 ▲19~21일 각 4구씩 비어 있었다. 오후 1시 넘어선 ▲17일 2구 ▲19일 2구 ▲20일 3구가 남아 있었다. 

전국의 화장장 관계자들은 화장 수요가 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전한다. 화장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장 여석을 묻는 문의 전화가 최근 들어 두 배쯤 늘었다고 한다.

한 화장장 관계자는 "이전엔 화장장 여석이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요새는 하루에 3~4건쯤은 받는다"며 "다른 직원이 받는 전화까지 합치면 하루에 열댓 건 정도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 수요 폭증에 따라 전국의 많은 화장장들은 화장로 가동량을 1.5배 내외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복수의 화장장 관계자들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당국의 협조공문 등을 받았다"고 전했다.

yoonjb@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