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일주일새 2.8만명 신규 확진...상하이 한인타운도 봉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즈니랜드 등 상하이 관광명소 영업 중단
인접지역서도 확진자 증가, 베이징도 '긴장'
'제로 코로나' 기조는 유지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20일 자정 기준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전날보다 290명 늘어난 2027명으로 집계됐고, 이중 현지 감염자는 19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당국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별개로 집계하는 무증상 환자는 전날의 2316명에서 176명 늘어난 2492명으로 나타났다. 19일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한 일일 신규 무증상 환자는 20일에도 또 2000명을 돌파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상하이 시민이 지역 핵산(PCR)검사소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20년 펜데믹이 본격화한 이후 올해 초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수도인 베이징(北京)과 인접한 톈진(天津)시에서 지난 1월 출처가 불분명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해외 유입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진 경우는 당시 톈진이 처음이었다.

중국의 최근 일주일 간 일일 신규 확진자(무증상 환자 포함) 수는 3000~5000명. 20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2만8275명에 달할 정도로 전염병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도시 봉쇄를 결정한 지역들도 늘어나고 있다.

◆ 상하이도 위험...한인타운 봉쇄·디즈니랜드 영업 중단

가장 최근 봉쇄된 지역은 상하이(上海)시의 민항(閔行)구다. 현지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민항구 방역 당국은 21일부터 이틀간 마트와 약국·시장 등 필수 공공시설을 제외한 관내 모든 주거단지·공공장소·기업 등을 봉쇄하고, 전 주민을 상대로 두 차례의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항구는 우리 교민들이 밀집해 있는 '코리아 타운'이 있다. 교민 사회는 21~22일 48시간 동안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약 1만 명 이상의 교민이 자가 격리 중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경제 중심인 상하이는 그동안 '정밀 방역' 정책을 고수해 왔다.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 추가 감염 사례가 없을 때까지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대신 감염자가 발생한 주거지역만 봉쇄하는 정책으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상하이시에서 이틀 연속 무증상 환자를 포함한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주요 관광 명소마저 문을 닫았다. 상하이시 당국에 따르면 관내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758명(무증상 환자 734명), 21일 896명(무증상 환자 865명)으로 집계됐다. 20일 상하이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중국 전체의 약 16.8%를 차지하는 것이다.

[사진=신징바오(新京报)] 홍우리 기자 =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2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1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디즈니랜드·디즈니타운·위싱스타파크 등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2022.03.22 hongwoori84@newspim.com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1일부터 임시 폐쇄됐다. 디즈니리조트는 2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1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디즈니랜드·디즈니타운·위싱스타파크 등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디즈니랜드는 일일 입장 인원을 제한해 왔지만 지역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결국 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앞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팬대믹 초기인 2020년에도 폐장한 바 잇다.

상하이의 황푸(黃浦)강의 랜드마크인 둥팡밍주(東方明珠·동방명주) 역시 관람객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SNS 웨이보(微博)를 중심으로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베이차이(北蔡) 지역 감염자 수가 8000명을 돌파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 지린성 통제 강화....수도 베이징도 '위험'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중국 내 '중·고위험 지역'은 5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지역이 11개 성 33개 지역, 중위험 지역은 20개 성 526개 지역이다.

지린(吉林)성은 31개 성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거센 곳이다. 특히 지린성 최대 도시인 창춘(長春)시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 당국은 11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시민 외출을 금지했다.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해 이틀에 한번 가구당 한 명의 외출을 허용했었지만 지금은 3일에 한 번으로 조정했고, 19~21일은 의료진을 비롯한 방역 종사자의 외출만 허용하는 등 봉쇄 수위를 높였다. 창춘시에 이어 지린성 2대 도시인 지린시 역시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 조치를 실시 중이다.

지린성 당국에 따르면 21일 자정 기준 지린성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902명으로 여전히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 베이징 역시 위험한 상황이다. 인접지역인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서도 일일 무증상 환자 포함 300~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 랑팡 주민 중 상당수가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등 베이징과 생활권을 공유하고 상황에서 랑팡시는 도시 전체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고, 베이징 방역 당국 역시 고도의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20일 자정 기준 관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명(무증상 환자 0명)으로 나타났다. 이달 7일부터 20일 21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7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도 이틀간 4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전 주민 878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선전시는 21일부터 모든 행정기관과 기업 등의 활동을 정상화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 교통 운행도 재개했다.

◆ '제로 코로나' 견지하며 '과학적 방역' 강조

앞서 일찌감치 봉쇄 조치를 취했던 일부 도시들은 현재 일상 생활을 회복 중이다.

먼저 선전시는 21일부터 모든 행정기관과 기업 등의 활동을 정상화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 교통 운행도 재개했다.

선전시는 이달 14~20일 일주일간 도시 주민의 외출과 도시 밖으로의 이동을 금지하고 전력·통신 등 필수 공공 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 생산 중단 및 재택 근무를 지시했었다. 이에 따라 이곳에 생산 기지를 둔 폭스콘 생산라인의 조업이 중단, 애플 등 전자제품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었다.

장쑤(江蘇)성 롄윈강(连云港)시 역시 관내 중위험 지역을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하면서 봉쇄관리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앞으로도 방역에 있어 '제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수위를 낮출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감염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온 상황에서 쉽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실제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바이러스 특성에 따라 방역의 과학적 정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제로 코로나' 고수 의지를 드러냈다. 이튿날 12일 있었던 국무원 합동회의에서는 쑨춘란(孫春蘭) 부총리가 "외부 유입 예방과 내부 확산 방어라는 대전략을 견지할 것"이라며 "유연한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도시 봉쇄 등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그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제로 코로나' 기조 하에 '과학적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를 억제할 수 힘든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7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회의에서 "최소한의 대가로 최대의 방역 효과를 실현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경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치국 상무회의는 방역 체계 개혁 가속화를 통해 과학적 방역 효율을 제고함과 동시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진단 시약 및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