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담을 한다. 중국 정상이 대통령과 총리 등 정식 국가정상 신분이 아닌 당선인과 통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조율이 이뤄졌다"며 "이번주 내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관행적으로 당선인 신분과는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국가 지도자가 정식으로 취임한 후 통화일정을 잡는 게 관행이었지만 이를 깬 것이다.
김 대변인은 "올해 들어 벌써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 파기 위협 등 군사적 위협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대한 필요성, 또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관계를 위해 전화 회담 필요성을 구상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 주석은 당선 이튿날인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당선 축하 서한을 전하면서 한중관계 강화에 대한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당선 후 미국·일본·영국·호주·인도·베트남 정상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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