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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숨통 트이나…尹, 임대차3법‧양도세 중과 등 규제 완화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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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규제 완화로 공급 확대 모색
용적률 500% 상향…국토부, 난개발‧고밀도 개발 우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와 보유세 인하,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에 대한 부동산 규제의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공약 이행을 위해선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기본계획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로 인해 도심 포화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국토교통부는 업무보고에서 용적률 500% 상향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2분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현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5 photo@newspim.com

◆ "시장 생리 외면한 정책"…다주택자 규제 완화 시사

윤 당선인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2분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 생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의견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매매는 시장과 관계가 있다"며 "다주택자라고 무리하게 규제하는 게 과연 맞는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발언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커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정부는 올해 1가구 1주택자의 주택 보유세를 지난해 수준으로 묶기로 했다. 6월 1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표를 산정할 때 17% 가량 뛴 올해 공시가격이 아닌 2021년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84㎡와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보유한 2주택자라면 올해 예상 보유세는 9890만원으로 지난해 7452만원보다 2356만원(31.6%) 늘어날 전망이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구 평균 상승률인 14.82%,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마포구 평균 상승률인 13.22%를 적용한 결과다. 같은 조건에서 2020년 보유세는 약 3058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 전용 84㎡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를 보유했다면 올해 낼 보유세는 1억원을 돌파한다. 2020년 4269만원, 2021년 9970만원에서 올해 1억2867만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다주택자들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와 보유세 인하 등에 대한 논의를 인수위와 국토부 측에 전달했다.

◆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재확인

더불어 공급확대를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 당선인은 "가장 기본적으로 수요에 맞게 실제 시장과 물건의 공급이 매물이 나오고 새로운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주택 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가 따라와야 하고 택지공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후보자 시절 공약한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와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 임대차 시장 불안 해소방안 등에 대한 공약 이행을 위한 밑그림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도심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아예 '안전진단 면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집값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 하에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차3법 완화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에 따라 임대료가 5%이내 묶였던 물량이 7월부터 쏟아질 전망이다. 임대료 5% 이내 증액 임대인에게 세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 등록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을 허용 방안 등이 제시될 수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분양가상한제·임대차3법 폐지 등도 윤 당선인의 부동산 핵심공약 사항이기는 하나, 국회 과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중장기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인수위는 이날 보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신설한 부동산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새정부 부동산종합대책을 짤 것으로 보인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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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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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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