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재무장관회의·G20 잇따라 참석
IMF 총재, S&P·MSCI 등과 양자 면담 진행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적 대응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적 대응방안 논의에 나선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 출국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4.08 yooksa@newspim.com |
또한 홍 부총리는 출장기간 중 미국·인도·스페인 등 주요국 재무장관 및 세계통화기금(IMF) 총재, 글로벌 금융사인 S&P·MSCI 등과의 양자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홍 부총리는 19일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제7차 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독일 등 71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IMF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석해 최근 국제정세에 따른 기후정책 방향와 탄소가격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탄소가격제에 대한 다자적 접근'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10개 발언국 중 첫번째 순서로 발언할 예정이다. 한국의 배출권거래 시장을 소개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가격제를 기반으로 재정지원 등 비가격 정책까지 고려한 정책수단 조합이 필요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간 국제적 조율을 강조하고 개도국 녹색 전환을 위한 역량강화 사업도 소개한다.
이어 20일에는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다. 대면·영상 혼합방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IMF·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또한 특별 초청국으로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세계경제 ▲보건 ▲국제경제체제 ▲지속가능금융의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홍 부총리는 G20 회원국과 세계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핵심 이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우크라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인플레, 공급망 차질 등 세계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해 적절한 통화·재정정책 방향과 공급망 회복 및 공급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제언한다. '보건' 세션에서는 팬데믹(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신속한 재원보강 필요성과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개선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채무재조정의 신속한 이행과 투명한 채무관리를 촉구하고 다자개발은행의 저소득국에 대한 대출여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1일 홍 부총리는 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완화, 취약국 지원, IMF 쿼타개혁, 자본유출입 관리를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우크라이나 및 피해국가에 대한 IMF 차원의 지원 강화와 향후 신설되는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에 대한 회원국 참여도 촉구한다. 글로벌금융안전망으로서 역할 강화를 위한 제16차 IMF 쿼타개혁 합의, 금융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입 관리방안 유연화 등도 강조할 계획이다.
같은 날 국제신평사 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인 로베르토 싸이폰-아라벨로(Roberto Sifon-Arevalo), 다음날인 22일 MSCI 회장헨리 페르난데즈(Henry A. Fernandez)와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의 면담에서는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MSCI 회장에게는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우리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MSCI측에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