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이 모든 이슈 빨아들여"
"과정 면밀히 살피고 잘 해나가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과 관련해 "속도를 중요시하다가 방향을 잃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앞두고 검찰개혁 이슈에 모든 정국 현안이 빨아들이고 있으니까 그런 지점들이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출마지원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9 leehs@newspim.com |
박 위원장은 "(검수완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다. 검찰개혁 자체를 우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경 수사권 분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분명히 가야할 길이다. 힘있게 추진해야 하는 것도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역 정책이나 부동산 대책이나 코로나 방역대책, 지원보상, 거리두기 이후에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되는데 모든 현안을 검찰개혁 이슈가 빨아들이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전 속도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정국을 봤을 때 속도감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잘 해나가야 한다"고 봤다.
윤석열 새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선 "윤석열 당선인이 계속 공정을 이야기했는데 도대체 그것은 어디갔냐"며 "앞으로 5년 동안 공정이 사라지고 이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지점이 있다"고 했다.
당내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서도 문제제기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충북지사로 단수공천한 데 대해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임대차 3법 논란'에 휘말린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특정 인물을 직접 거론한 적은 없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각자 스스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냐"고 했다.
또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선 "국민의 눈높이에서 책임을 진다고 나갔던 사람이 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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