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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C 케이건 선임국장 방한…한미정상회담 준비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08:25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08:25

尹 인수위 관계자와 회동 예정…의제·일정 논의
정상회담 장소로 용산 국방컨벤션센터 등 거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다음달 21일께 개최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실무준비단 일부와 함께 지난 23일 방한했다.

24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미측 준비팀으로 케이건 선임국장이 전날부터 비공개로 방한 중이다. 케이건 국장은 NSC에서 한국과 일본 등을 담당하는 차관보급 고위 인사로, 방한 기간 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외교안보분과 핵심 관계자 등과 만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4.21 [사진=뉴스핌DB]

한미 양국은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앞서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21일쯤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입국 날짜와 관련해선 미측이 21일을 전후해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건 선임국장에 앞서 지난 22일께 먼저 입국한 선발대 성격의 미국 측 의전팀은 국내 정상회담 후보지를 둘러보고 보안 관련 사항 등을 점검 중이다. 대통령실이 이전할 용산 국방컨벤션센터 등이 현재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다.

윤 당선인 취임 직후 이뤄지는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국제정세 등에 대한 양국 간 공조방안,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 등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10여 일 만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다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

양국 정상이 첫 정상회담에서 설정할 한미관계의 새로운 방향성은 회담 이후 발표할 공동성명 등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북정책은 물론, 미중 간 전략경쟁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늘리고 외교안보 뿐 아니라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로 미국과의 협력 지평을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중국과 주요 경쟁 분야로 여기는 반도체와 5G 등 첨단기술은 물론 기후변화, 보건 등을 포함하는 장문의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현재 다양한 의제를 망라하기보다는 한미 양국이 중요하게 다뤄야 할 '우선순위' 의제에 보다 초점을 맞춘 공동 문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수행할 여타 일정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또는 한미 경제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장소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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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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