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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취임식 때 1000만원 쏜다더니…소상공인 뒤통수 때린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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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보상→차등지원…당선되자 말 바꾸기
새정부 신뢰·논리 모두 잃고 우왕좌왕 혼선
소공연, 1호 공약 파기 시 강력한 대응 예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새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 전반에 대한 로드맵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입은 소상공인의 피해액에 대해 과학적 손실 추계를 통해 차등지원을 한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즉각 소상공인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당초 약속대로 600만원 지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과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당연한 정책 변화라는 점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대책이 소상공인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역조치 해제로 인한 기준 확실…설득력 떨어지는 과학추계

28일 발표된 손실보상 로드맵은 그동안 안철수 위원장이 강조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추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수위는 기존 대책의 문제점으로 ▲방역조치에 따른 손실추계의 부재 ▲손실보상금에 대한 확대 요구 지속 등을 꼽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방역조치가 강화될 때마다 임기응변식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이렇다보니 추가지원 수요가 지속된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과세자료 기반의 과학적 손실추계를 토대로 업체별 규모나 피해정도를 고려한 차등지원이 추진되는 등 피해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장기간 누적된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손실보상의 보정률을 상향하고 하한액을 인상해 이를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정률에 대한 100% 상향과 분기별 하한액 100만원 설정을 두고 하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28 photo@newspim.com

그러나 이같은 과학적 추계 방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줄어들고 방역 조치가 해제된 상황에서 가능한 대책일 뿐 진일보된 손실보상 체계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0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초까지 사실상 코로나19 확진자수에 대한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정부와 방역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타나면서 확진규모에 대한 정점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들어 눈에 띄게 확진자수가 줄어들었고 그런 변화에 힘입어 거리두기, 영업제한 등 방역조치가 해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상공인은 "그동안 코로나19가 심할 때는 거리두기 조치 제한을 언제 해제한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며 "방역해제가 됐으니 누구라도 비교해서 손실을 따지는 것인데 인수위가 새롭게 제시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어떤 상황이 진행되는 중에는 어느 누구도 추계를 하기는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모두 '충분하고 넉넉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는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산 투입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추계를 해야 하는 것인데 이 마저도 시기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역시나 추계에 얽매일 경우, 온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대치 높인 뒤 차등지원 '후폭풍' 우려...정부·인수위 "대폭 지원"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될 예정인 방역지원금(손실보전금) 자체가 당초 예상과 다르다는 데서 소상공인들은 분을 삭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당시 1호 공약인 '50조원 이상 재정자금 확보한 온전한 손실보상' 확약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실질 보상 촉구 정부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2.02.15 mironj19@newspim.com

앞서 지난 10일 오세희 소공연 회장도 인수위와의 간담회를 통해 50조원 규모의 온전한 손실보상과 배드뱅크, 긴급구조 플랜, 5년간 150조원의 코로나 극복 및 회복지원 예산 등을 추진해달라는 점을 요청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1호 공약은 파기가 아니라 반드시 관철돼야 마땅하다"며 "소상공인들의 실망을 도외시한다면 소상공인들의 중지를 모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상공인은 "사실상 60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기대치를 높여놓은 상황에서 정작 이제와서 차등지급을 한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크다"며 "과학적 추계는 그만큼 덜 주겠다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기존에 지원을 보면 2차 방역지원금으로 소상공인 1개사에 300만원을 지원했을 때가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받았다"며 "그동안 찔끔 지원을 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차등지원으로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되는 만큼 예산 규모가 가장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학적 추계라는 것은 인과관계를 잘 따지겠다는 개념"이라며 "부가세, 소득세 등에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에 여러 근거 자료를 최대한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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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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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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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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