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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정상등교' 첫날…"'탈마스크' 체육대회 기대되지만 걱정돼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4:01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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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대부분 마스크 착용
"마스크 안 벗겠단 학생도 있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마스크 벗는 체육대회, 기대되지만 걱정돼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2일 등교길에 만난 학생들은 정상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부터 야외 체육수업 등 실외 활동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돼 정상 생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서울시 마포구 성서중학교 1학년 정모 군은 "내일 열리는 체육대회가 기대된다"며 "피구 경기가 가장 자신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에 대해선 우려했다. 정군은 "실외에서도 아직까지 마스크를 벗는 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을 거 같다"며 "부모님도 걱정하시면서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

새 학기가 시작된지 두 달이 넘었지만 마스크를 벗은 친구들의 모습이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다.

성서중 2학년 임모 군은 "솔직히 마스크를 착용하면 얼굴 표정이 가려져서 좋은 점도 있다"며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을 마주하기엔 어색하다"고 전했다.

2학년 이모 양은 "급식 먹을 때 마스크를 벗으니까 친구들 얼굴이 헷갈린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더 익숙해서 아직 맨 얼굴은 낯설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손에 쥐고 등교한 학생도 한 명 있었다. 이 학생은 "친구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알려줘서 벗었더니 시원하다"고 말한 뒤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문으로 들어섰다.

대체로 전면 등교 수업은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 학교 3학년 김모 군은 "대면수업이 원격수업보다 집중이 잘 되기 때문에 더 선호한다"고 말했고, 2학년 이모 양은 "친구들이랑 교실에서 만날 수 있어서 대면수업이 더 좋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실외 체육수업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에서는 3년 만에 체육행사가 열렸다. 6학년 학생들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어달리기 등 경기를 펼쳤다.

오전 체육행사를 마친 6학년 김연아 양은 "3년 만에 체육활동을 하니까 새롭고 재밌었다"며 "마스크를 꼈을 때는 숨이 차서 힘들었는데 마스크를 벗으니까 시원해서 좋았다. 앞으로 친구들이랑도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얘기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혜원 6학년 부장교사는 "그동안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서 큰 목소리를 내도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마스크를 벗고 아이들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있어서 설렌다"고 말했다.

다만 변경된 방역 지침에 혼란스러워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 부장교사는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당황했다. 마스크를 벗지 않겠다는 아이들도 있어서 자율에 맡겼다"며 "강당실이나 특별실 등 실내에서도 체육활동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는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학교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학교에서 학급 단위 실외 체육수업을 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실외에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비말차단용, 수술용 마스크 착용도 허용된다.

학교에서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은 실시되지 않으며 교과·비교과활동, 방과후학교, 돌봄 등 모든 활동도 정상 운영된다.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 가능하도록 한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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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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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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