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中 전기차 '싸이린' 경영 악화에 매각 절차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16:22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16: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중 하나인 싸이린자동차(賽麟汽車)가 결국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경매 전문 사이트 알리옥션(阿裏拍賣)에는 최근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중급 인민법원이 올린 '장쑤 S자동차 기업' 경매 관련 게시물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장쑤 S자동차 기업'이 싸이린자동차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다.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갈무리]

이번 경매 대상은 루가오(如臯)시 청베이(城北) 전난(鎮南) 단지 5·6·7·8 구역과 솽룽(雙龍)단지 7·12·18구역의 토지사용권 및 지상 건축물, 기계설비, 생산라인 등 싸이린자동차의 모든 자산이 포함된다. 23억 7800만 위안(약 4500억원)을 시작가로 이달 30일부터 공개 경매에 돌입한다.

싸이린자동차 경매는 경영 악화에 따른 결과다. 왕샤오린(王曉麟) 회장에 대한 고발·주주 간 분쟁·자금난 등의 문제가 잇따라 터지면서 2020년 하반기부터는 경영이 사실상 중단됐다.

싸이린은 미국 스티브 살린이 1983년 설립한 슈퍼카 브랜드 살린(SALEEN)의 중국식 발음이다. 살린이 경영 악화에 처해 있던 2014년 미국 변호사 출신인 왕샤오린에 인수 돼 2016년 '장쑤(江蘇) 싸이린 자동차유한회사'로 탈바꿈했다.

왕샤오린이 이끄는 장쑤 싸이린 자동차는 2016년 3월 '루가오시 하이테크놀로지 창업 서비스 유한회사'와 협력하기로 한다. 2009년 7월 난퉁시 루가오 공상행정관리국 승인을 거쳐 설립된 '루가오시 하이테크놀로지 창업 서비스 유한회사'는 루가오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가 100% 출자한 난퉁자허(南通嘉禾)가 단독 주주인 지방 국유기업이었으나 2016년 3월 증자를 통해 왕샤오린(王曉麟)이 지배주주인 4개 기업이 합류하며 비(非) 국유기업이 됐고 같은 해 6월 '장수 싸이린 자동차과학기술유한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자허현과 왕샤오린 사단 4개 기업의 협력 모델은 왕샤오린이 브랜드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난퉁자허가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증자 완료 후 싸이린 자동차과학기술유한회는 지방 정부가 33.42%, 기타 4개 기업이 66.58%의 지분을 갖게 됐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 싸이린(賽麟)의 소형차 모델 '마이마이(邁邁)

싸이린자동차는 신에너지차 산업 진출 초기 신에너지차 양산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난퉁자허가 초기에 30억 위안을 투자한 것을 포함해 자동차 생산에 쏟아 부은 돈만 60억 위안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7월에는 3억 위안을 들여 베이징 냐오차오(鳥巢)에서 초호화 신제품 출시 대회를 개최, 소형차 모델인 마이마이(邁邁)와 '슈퍼 SUV' 모델 마이커(邁克) 두 개 모델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마이마이에 대해서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노인 전용차'라는 혹평까지 나왔으며 보조금을 제외한 판매가격이 16만 위안을 호가하면서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월 말 기준 마이마이 판매량은 27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월에는 싸이린자동차 전(前) 간부인 차오위둥(喬宇東)이 왕샤오린을 직접 고발하며 논란을 키웠다. 차오위둥은 왕샤오린이 싸이린에 참여할 당시 원가 50만 달러(약 6억 3000만원), 2000만 달러 가치의 기술을 각각 55억 위안, 11억 위안 가치로 부풀렸다며 이로 인해 국유 투자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수 십 억 위안 규모의 국유자금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