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경제 2분기가 더 걱정"...추가 부양 카드도 제한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무라증권 "中 경제 상황, 20년 1분기보다 안 좋아"
적극적 부양 조치 필요하지만 일방적 '완화' 부담 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중국의 2분기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5% 내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도 높은 부양 조치가 나와야 하지만 물가, 미국과의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고려할 때 추가 부양조치 운용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진=바이두(百度)]

◆ 2분기 상황,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보다 열악

중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선전·지린(吉林) 등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반도체·자동체 산업이 타격을 받은 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점 등을 고려해 시장은 당초 4.2% 성장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예상 밖 선전을 했지만 2분기 성장률에 대해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가 3월 이후 확산하기 시작해 상하이가 봉쇄된 것도 3월 말부터였고 최근에는 수도 베이징마저 봉쇄 위기에 봉착하면서 코로나19 여파가 4월 이후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현재 중국 경제의 하강 압력이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1분기 때보다 크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중국의 지난 2020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이었다.

노무라증권의 루팅(陸挺)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4.8% 성장률은 중국의 실제 성장력을 웃돈 것"이라며 "최근의 코로나19 유행은 2020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 △지금이 한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 특히 봄갈이 철인 현재가 올해 농업 생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 △전염병이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의 첨단산업과 물류·수출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3년차로 접어든 방역 규제로 인해 소비자 구매욕구가 꺾였고 침체에 빠진 부동산 업계 투자가 더욱 쇠퇴하고 있다는 점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또 다시 소비와 기업 투자·외국인직접투자(FDI)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지방정부 재정부다 확대 등이 루팅 주장의 근거다.

핑안(平安)증권 중정성(鐘正生) 이코노미스트 역시 "수요 위축·공급 충격·전망 약화의 3중 압력이 더 가중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아직 '바닥 탐색'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3두 마차'인 소비·수출·투자 관련, 중정성은 "3월 소비, 특히 외식업과 서비스업의 역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리스크 회피 목적의 주민 저축 욕구는 커졌다"며 "수출 역시 고속 성장에서 중저속 성장으로의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문이 동남아로 넘어가는 것에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1분기 인프라 투자가 상당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인프라 건설에 영향을 미쳤던 양대 요인인 프로젝트 부족과 자금 부족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부동산은 판매부터 투자까지 모두 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거시 정책 적극 운용해야 하지만...여력 크지 않아

중국 정부 역시 경기 침체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왕이밍(王一鳴)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24일 열린 포럼에서 "경제가 상당히 큰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5월 상순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하고 더욱 강도 높은 거시경제 정책으로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여 2분기 성장률을 5%대로 되돌리는 것이 올해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부양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실제 사용 가능한 부양 카드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먼저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추가 인하 가능성을 두고 이견이 상당하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폭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인 0.25%p에 그치면서 2분기나 3분기 LPR 인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미중 통화정책의 디커플링에 따른 부담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단행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5월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 스텝'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한 가운데 섣불리 LPR을 내렸다간 중국 내 외자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 당국의 고심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3% 가량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하면서 중국 증시와 채권 시장을 이탈하는 해외자본이 늘고 있다.

중국 금융 정보 제공 플랫폼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본토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채널인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외국인 자본 451억 위안(약 8조6380억원)이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다. 후구통을 통해 183억 위안, 선구퉁을 위해 278억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에버라이트증권은 올해 1분기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243억 위안의 외자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1분기 중국 주식 및 채권 시장을 이탈한 외자 규모가 218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 부담도 외면할 수 없다. 세계 제2대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옥수수·보리·비료 수출 규모가 큰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국제 원유 및 농산품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중국 역시 2분기 이후 하반기에 인플레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유동성 공급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은 최근 "중국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대학교 경제정책연구소 옌써(顏色) 부소장은 "구미 등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충돌(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에 '외부 유입형' 인플레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내외 정세가 복잡한 상황에서 중국 통화정책은 안정적 성장과 물가 안정의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중앙은행이 지준율이나 금리를 대폭 인하할 공간은 크지 않다"며 "한해 동안 지준율은 각각 0.25~0.5%p 수준으로 1~2회 더 낮출 수 있고 LPR 인하 공간은 0.2%p 남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옌 부소장은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있어 보다 '시장화'한 방식을 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세기업·농업·탄소배출 저감 등 세부 업종 및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 수단을 더욱 활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부양 조치보다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부양 조치도 제대로 된 경기 안정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루팅은 "현 시점에서 경기 하강 압력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되지만 전통적인 부양정책과 효율을 과대평가 해서도 안 된다"며 "맞춤형 방역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최소한의 대가로 최대한의 방역 효과를 실현하는 것이 부양조치가 효과를 내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