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양식품, 중국 라면 수출 '뚝'…2분기도 위태롭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9:36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1: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월 中라면 수출 최고치 찍은 뒤 한 달 만에 뒷걸음질
대외환경·원재료값 상승세 지속 등 2분기 우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식품이 지난달 중국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3월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정책, 그리고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 등에 시달린 영향이다.

중국의 봉쇄정책 장기화와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 등이 지속되면서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향 라면 수출 실적 반토막...삼양식품 울상

9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라면업체들의 중국향 라면 수출액 잠정치는 981달러로 전월 동기 대비 48.5% 감소했다. 지난 3월 중국향 라면 수출액 1907달러를 기록하며 월별 최고치를 찍은 뒤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중국향 라면 수출 감소는 삼양식품의 실적과 직결된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라면 전체 물량에서 삼양식품의 비중은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하는 농심과 달리 삼양식품은 수출제품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불닭시리즈. [사진=삼양식품]

라면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정책이다.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 넘게 상하이 봉쇄를 이어왔으며 최근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 등으로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하이, 베이징 등 일부 지역 판매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여기에 삼양식품은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유통기한을 놓고 한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현지 언론 등에서 중국 수출용 제품의 유툥기한(12개월)로 한국 내수용 제품 유통기한(6개월)보다 2배 길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다만 이는 통관, 물류 등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수출식품 특성상의 문제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中봉쇄 장기화·원재료값 상승세 지속...1분기 성장했지만 위태로운 2분기

지난 3월 중국향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도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라면의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1364만 달러, 11월 1579만 달러, 12월 1653만 달러 등으로 완만한 상승을 보이다 올해 1월 877만 달러로 줄어든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을 앞두고 중국 현지의 방역 강화로 무역 활동이 제한된 것이 주 요인이다. 올해 1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감소한 물량이 올해 2, 3월에 반영, 수출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4월 수출 감소 요인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5.09 romeok@newspim.com


중국 수출 부진 등에 따라 오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실적컨센서스(중권사 평균 전망치, 에프앤가이드)는 매출액 174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지난해 가격인상 효과, 해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 것이다. 다만 올 2분기부터는 중국의 봉쇄 장기화, 밀가루·팜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 등으로 전반적인 실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계속해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초에는 중국과 미국의 현지법인 운영을 본격화했으며 이달 2일부터는 수출 전용 신공장인 밀양공장을 가동했다. 연면적 7만303㎡(2만1300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된 밀양공장이 시운전 단계를 거쳐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 수출전용공장으로서 연간 6억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부진했던 중국 수출량도 이달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4월 한국 라면 수출 감소는 3월 수출 급증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며 "통상 수출 증가가 급격히 이루어지면 오더 이월을 통해 다음달 재고 관리를 하기 때문에 5월, 6월에는 예전의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