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마필관리사 노조 등 6개 단체, 제주시을 김우남 후보 지지 선언

기사입력 : 2022년05월21일 08:33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16:41

"제주를 온 몸으로 사랑하는 경륜과 관록 지닌 후보"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마필관리사 노조 등 6개 단체가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 한국마사회장 김우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한국마사회 제주·서울·부산 경마공원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경주마 생산자협회, 내륙말 생산자협회, 한국경마 기수협회 등 900여 명의 조합원 등이 소속된 6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김우남 후보의 명예회복과 6.1지방선거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을 위해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마필관리사 등 6개 단체가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 한국마사회장 김우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022.05.21 mmspress@newspim.com

마필관리사노동조합 등은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우남 후보의 한국마사회장 재임 시절 욕설 파문과 관련해 진상과 명예 회복, 당위성을 설명하고 6·1지방선거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을 위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김우남 전임 한국마사회장은 2021년 2월 회장 임명을 받고 출근하는 첫날 회사 정문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에게 진솔한 첫 손을 내미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한국마사회장은 "현장이 가장 중요하고 현장에 답이 있으므로 현장이 최우선 시 되어야 한다"며 "그간 방치, 무시되었던 현장행정을 힘주어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전 회장의 현장 행보에 힘입어 "저희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은 희망을 가지고 정문 시위를 종료하고 대화로 현안을 해결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취임 한 달여 만에 느닷없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노보로, 최고위급 임원 간부들은 녹취록을 활용해 전임 회장의 욕설 파문을 방송으로 전국에 퍼뜨렸다. 이는 그들만의 리그이며 카르텔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우남 전 마사회장을 인정하지 않았고, 김우남 전임 회장이 주요 보직을 새로운 인사로 교체한 지 3~4일 만에 감행된 점, 또한 인사 발령도 나지 않는 가짜 비서실장이 몰래 녹취를 시작한 지 무려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방송사의 녹취록을 제공한 점 등을 돌이켜 보면 김 전 회장의 축출 시도는 한국마사회 기득권 세력이 그들만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 하에 진행됐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국 마사회의 사업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특히 관리사, 기수, 조교사의 자살 사고는 10여 건에 달하며 더구나 한국마사회 직원의 자살 사건도 최근 5년 동안 3건이나 발생됐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구호만 외치면 뭐 하나. 정작 한국마사회는 사업장 내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도, 진상을 규명하지도 않고, 도리어 죽은 사람에게 온갖 누명과 불명예를 덧씌우기에 급급해 왔다"며 "제주 출신 故 문중원 기수가 한국마사회 조교사 개입 등의 비리를 폭로하고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사건 해결을 외면하고 100여 일이 넘도록 책임을 발뺌하며 '네 탓이오'만을 연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마사회 사업장에서 10여 건이 넘는 자살 사고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으며, 수세에 몰리면 마지못해 가까스로 체결한 합의서 마저도 시간 가기만 기다리며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도리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한국마사회 최고위급 임원이 되고 상급 간부가 돼 병마 현장의 목소리를 압제하고 옥죄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작금의 한국마사회의 경마 현장은 비상식과 끼리끼리 문화만 넘실대는 퇴보의 시간들로 꽉 차 있다. 김 전 회장은 이러한 잘못된 현실을 타파하려고 시도하다가 불과 취임 한 달여 만에 욕설 파문으로 중도에 그 직을 그만두게 된 것이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목도하며 저희 마필관리사 3개 노동조합 그리고 기술협회 생산자협회 등 6개 단체는 김 후보의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서겠다는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의 진상은 저희들이 잘 알고 있다. 저희들이 직접 한국마사회의 김 전 회장을 보고 느꼈으며, 항상 저희들에게 동지라고 했다. 그리고 저희들이 존경했던 분이다"라면서 "이런 분이 선거에 나가게 되셨는데 당선되셔서 명예회복을 하시는데 조그만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제주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 경륜과 관록을 지닌 제주를 온몸으로 사랑하는 김우남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마사회측은 이번 노조 등 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및 농식품부 특별감사결과 김우남 전 회장의 '측근 채용시도, 직원에 대한 폭언 등 갑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감사방해 등' 행위는 사실로 밝혔졌고, 이에 김우남 전 회장은 관계법령에 따라 해임처분 되었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