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5월 FOMC 의사록, 눈여겨 볼 사안은?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00: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07:09

금융상황·인플레·MBS 매각 가능성 주시해야
인플레 예상 경로·인플레 전망 리스크 주목해야
MBS 매각 논의 의사록 등장시 '매파적 서프라이즈'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것이란 우려에 미 증시가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시장의 최고 관심사는 25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25일자 배런스는 5월 FOMC 의사록뿐 아니라 6월 회의를 앞두고 나올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서 투자자들이 ▲금융 상황 ▲인플레이션 ▲MBS 매각 가능성과 관련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융 상황

배런스는 연준 위원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이 '금융 상황'을 언급할 때에는 (미 증시의) 주가 수준이나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이자율에서 국채 이자율을 뺀 값)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주가가 하락하거나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스프레드 확대) 가계와 기업의 재정 상황이 그만큼 빠듯해지기 때문에 (연준이) 금융 상황을 참고해 통화정책을 조절한다.

그런데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융 상황'이라는 단어를 무려 16차례나 사용했다. 도이치방크는 이를 두고 5월 FOMC 회의에서 '금융 상황'이 핵심 이슈 중 하나였으며, 향후 연준이 기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리고 다시 인하에 나설지를 예상하는 데 있어 핵심 열쇠라고 진단했다.

다만, 도이치방크뿐 아니라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서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당장은 금융 상황이 계속 타이트하게(주가가 빠지고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되기를)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금융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당장 금융 상황이 타이트 하다는 이유로 정책 선회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미국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3% 오르며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케이티 닉슨 최고 투자책임자는 "주가가 하락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연준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얻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속도나 움직임이 나타나면 연준이 긴축 정책에서 한 발 뺐지만, 지금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많이 늦었기 때문에 당장 방향을 돌리기는 힘들 것"이라 말했다.

이어 지금 정책을 선회하면 연준의 신뢰도에도 금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한 연준이 시장에 개입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소위 '연준 풋'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배런스는 시장이 5월 회의록 뿐 아니라 6월 회의를 앞두고 나올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예상 경로와 (연준의) 인플레 전망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한 내용을 관심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MBS 매각 가능성 

5월 회의에서 연준은 6월 1일부터 8조9000억달러(1경127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일정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첫 달은 국채 3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75억달러를 매각하고 이후 3개월 동안은 매달 국채 600억달러, MBS 350억달러로 매각 규모가 늘어난다.

그간 연준의 MBS 매입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임대료가 상승한 만큼 연준이 공격적인 MBS 매각을 통해 주택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 물가 하락을 유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MBS 매각 가능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씨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는 5월 회의에서 MBS 매각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조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만일 5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MBS 매각을 활발히 논의했다는 징조가 나오면 시장에서는 이를 '매파적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