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전 7시 티샷 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회장에 일찍 도착한 정한밀은 침착했다.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한 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1번홀에 섰다. 그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놓치 않았다.
연이틀 선두를 유지한 고군택. [사진= KPGA] |
정한밀(31·도휘에드가)은 2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정한밀은 박성국 등 공동2위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대부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박성국은 버디6개와 보기4개로 2언더파를 쳤다. 이날 최다 언더파는 3언더파의 고군택이다. 144명의 출전 선수중 단 4명(박성국 2언더파, 황재민 1언더파, 고군택 3언더파, 배용준 1언더파)만이 언더파를 쳤다.
정한밀은 "연습한대로 오늘 플레이가 나와 만족스럽다. 그린이 딱딱하고 경사가 심해 정확한 샷이 필요했다. 핀 위치도 정말 까다로워 '잔인'했다. 어제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비슷한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우승은 항상 간절한 목표이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 선수가 우승한다"라고 했다.
이어 "KPGA 투어프로인 변영재 선수가 캐디로 이번 대회를 함께 한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웃었다.
2언더파로 둘쨋날 공동2위를 차지한 박성국. [사진= KPGA] |
1타차 공동2위(3언더파)에는 박성국과 서요섭, 이태희 3명이 자리했다. 박은신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2오버파로 5위를 했다.
지난 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라 데뷔 13년만에 첫 우승을 안은 박은신은 "10번홀(파4)에서 출발했는데 2개 홀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해 걱정이 됐다. 그린이 너무 딱딱하고 코스 난도가 높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쳤던 점이 주효했다. 2R를 이븐파로 기록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1언더파 공동6위에는 전성현과 배윤호,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은 황재민과 공동8위(이븐파)를 했다.
고군택은 무려 3언더파(버디4개, 보기1개)로 중간합계 1오버파로 배용준, 캐나다교포 이원준, 김영수와 공동10위에 포진했다.
황인춘은 마관우, 김찬우, 양지호와 공동14위(2오버파), 김민규는 공동18위(3오버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