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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계양을 당선으로 '0선' 딱지 뗀 이재명...당권 도전 시동걸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0:27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0:27

대선 패배 두 달만 선거 승리하며 '입지 확보'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 여부도 주목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앞지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3·9 대선 0.73%p의 아쉬운 패배 이후 두 달만의 정계 복귀다.

'0선' 출신의 첫 대선 후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던 이 후보의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그의 과거 행정 이력에 이어 입법부 경력까지 채워줄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유세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8 yooksa@newspim.com

이 후보는 경상북도 안동군 출생으로 'TK' 출신이다. 유년시절이 불우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해 소년공 생활을 지냈다.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 학력을 취득한 뒤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 길로 들어섰으며 잘 알려진 대로 '인권 변호사' 겸 시민사회 운동가로 왕성히 활동했다. 대선 당시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가 과거 변호사 시절 '모녀 살인 사건',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등을 변호한 것과 관련해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05년 당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출마해 처음으로 당선됐고 다음 재선에도 성공했다. 성남시장 경험을 발판 삼아 그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쌓은 '행정가' 타이틀은 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되기까지 탄탄한 밑바탕이 됐다. 국회의원 출신이 아닌 그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까지 자리매김 할 수 있던 배경이다.

그는 지난 21년 7월 1일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3·9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0.73%p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대선 패배 두 달만, 정계복귀에 성공한 이 후보는 초선이지만 오는 8월 당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후보의 국회 입성이 향후 민주당의 권력 구조 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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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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