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새 교육감들의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교육감 선거가 끝났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됐지만,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진영논리, 비방전이 난무하는 선거였다. 무엇보다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는 애초 취지대로 교육감 선출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지 의심이 드는 선거였다.

일단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교육감들은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의 예산 선물을 받는다. 최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11조원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17개 시도교육청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김범주 사회문화부 차장

전년도 세제잉여금 5조원이 교부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시도교육청 예산은 약 16조원이 늘어난다. '돈 없어서 교육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할 수 없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후보들의 공약은 '그나물에 그밥' 수준이었다. 후보 단일화 등 공약 외적인 부분에 치중한 탓이다.

앞서 지난해 추가 세수 증가로 약 6조원의 교육 예산이 추가로 배정되면서 말 그대로 교육청들은 '돈잔치'를 벌였다. 학습격차, 기초학력 부진 등 시급한 과제가 있는데도 교무실 바닥 공사, 교사의 업무를 줄이기 위한 청소 지원 인력 추가 등에 더 많은 예산을 쓴 교육청도 있었다.

보육·교육재난지원금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5만~30만원씩 현금을 살포한 시도교육청만 9개였다. 서울·인천교육청은 미래교육을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지급했다.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더 많은 교육 예산을 써야하는데 청사진도 없었다. 지난해와 같은 낭비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를 어떻게 해소하겠는 것인지에 대한 정밀한 설계는 부족해보인다. 사실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발생한 학력격차가 향후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고작 현재 중3·고2 3%를 표집해 진행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을 놓고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이 으르렁댄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은 전체 평가를 통한 정확한 학력 수준 진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진보 성향 측은 학생들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알기 위한 정도의 평가 정도면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평가 방식 하나를 두고 보수와 진보 교육감이 내놓은 해법도 제각각인데 제대로 학력 진단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아무리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도 이해 때문에 뭉치는 경우를 가리켜 '오월동주'라 한다. 어디쯤 있는지도 모를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되찾아오기 위한 대승적 차원의 협력을 기대해 본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