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직격탄 맞은 中 서비스업...정상화 갈 길 멀어

기사입력 : 2022년06월07일 16:15

최종수정 : 2022년06월07일 16:1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당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의 경기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5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1.4로 집계됐다. 지난달(36.2)보다는 증가했으나 기준선인 50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 2월 50.2로 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다 3월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의 봉쇄가 시작된 3월 42로 떨어졌고, 4월에는 36.2까지 하락하며 코로나19 초창기였던 2020년 2월(26.5)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중국 민간 서비스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서비스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파란 선은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PMI를 보라색 선은 차이신 서비스업 PMI를 나타낸다. [사진 = 차이신]

하위 지표를 보면 5월 서비스업 공급과 수요는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수요가 공급보다는 양호했다. 서비스업 경영활동 지수와 신규 수주 지수는 모두 4월보다 상승했지만 지난 2020년 3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들은 "임시 휴업과 이동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고객 수가 감소하는 등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고용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여파가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데다 공급망 차질과 물류 지연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2020년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중국 정부가 4월부터 6월 초까지 경제수도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주요 공급망과 물류가 마비돼 상하이를 거점으로 한 '창산자오(長三角·양쯔강 삼각주)' 지역이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