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건희 여사 외부활동 '공적 영역' 논란 심화…제 2부속실 필요 주장 커져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17:49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17:49

수행 4명중 3명 코바나 전 직원, 채용 과정 논란도 부상
대통령실 "잘 알고 편한 분 일하는 것...사적 채용 어폐"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을 수행했던 대통령실 직원들이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 근무자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의 외부 활동과 관련, 제2부속실을 설치해 공식적 절차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거듭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물들과 관련 "(방문)사진을 보면 네분의 여성이 등장하는데 한 분은 (김 여사 친구인) 김량영 교수이고 나머지 세분은 대통령실 직원"이라며 "(대통령실 직원중)한 분은 다른일을 예전에 했고 두 분중 한분은 코바나에 잠깐 근무했고 다른 한 분 역시 그쪽에서 일을 도왔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13 photo@newspim.com

이 관계자는 "다만 이분들 모두 전직 직원이며 현재 코바나하고는 관련이 없다"며 "오늘 어떤 매체 기사에 코바나 직원 3명중 2명이 대통령실 채용에 지원했다고 나왔는데 틀린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코바나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사실상 휴업 상태이며 이날 동행한 4명중 김량영 교수를 포함, 3명이 코바나 출신인 셈이다.

이어 "이 기사에서는 현재 직원인 것처럼 말하는데 현직이 아니며 최근 휴업하면서 일괄 사표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의가 아니라 코바나 휴업하면서 일괄 사퇴하고 자연스럽게 채용된 것 아니냐. 현전직이 중요하지 않다'는 질문에 "왜 그분들이 대통령실에서 일을 하게 됐느냐 설명하면 지금 윤 대통령 뿐만 아니라 다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편한 분들을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했던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의 사적 채용이냐는 질문엔 "사적 채용은 어폐가 있다. 다른 전례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13 photo@newspim.com

이 관계자는 "(김 여사)전담 직원이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일이 있을 때마다 일을 도와드리는데, 정확하게 그분들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또 "오늘 윤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 할 때 하신 말씀이 있다. '처음 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 있었다'는 식으로 얘기하셨는데 그런 상황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외부 일정 논란과 제 2부속실 설치 문제와 관련 "국민여론 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을 처음 하는 것이어서 (김 여사 일정을) 공식, 비공식 으로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라며 난감한 입장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물론 윤 대통령 조차 김 여사의 활동과 관련한 시스템 구축 판단을 놓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 등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선활동 당시 '제2부속실'폐지를 공약을 내걸었던데서 비롯됐다.

이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MBC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출연, 영부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제2부속실 부재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봉하에 간 것은 얼마나 잘한 일이냐"면서도 "그런데 거기에 동행한 사람이 문제되고 있다. 반드시 사고나게 돼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대통령 내외분이 어떻게 사적생활이 있겠냐며 "철저히 공적으로 제도적으로 관리해주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밤 YTN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나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을 사적 활동이라고 설명한 여권에 대해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내조'를 하겠다고 한건데, 대통령 영부인의 활동이라는 것은 공적인 영역"이라며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꼬집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